(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글로벌 스트리밍 기업 넷플릭스(NAS:NFLX)가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NAS:WBD) 인수에 실패한 것이 오히려 주가 반등을 이끌 강력한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씨티그룹이 분석했다.
18일(미국 현지 시각) CNBC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17일 발간한 투자 노트에서 넷플릭스에 대한 분석을 재개하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15달러를 제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17일 종가인 94.70달러 대비 20% 이상의 상승 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현재 넷플릭스의 주가는 52주 최고점 대비 약 30%가량 하락한 상태다.
제이슨 바지넷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대형 M&A(인수·합병) 부담을 덜어낸 넷플릭스 주가가 상승할 이유로 ▲영업이익률 전망치 상향 조정 가능성 ▲10월 구독료 인상 가능성 ▲대규모 자사주 매입 등을 제시했다.
바지넷 애널리스트는 넷플릭스가 기존에 제시했던 2026년 연간 영업이익률 가이던스(31.5%)에는 워너브라더스 인수 비용이 반영돼 있었으나 M&A 무산에 따라 회사가 이 가이던스를 32% 수준으로 상향 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시장에선 넷플릭스가 대형 M&A와 관련된 규제 당국의 심사를 받는 동안에는 구독료를 올리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해왔다"며 "그러나 규제 리스크가 사라진 만큼 넷플릭스가 가격을 올리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넷플릭스가 오는 10월에 가격 인상을 단행할 충분한 '가격 결정력(Pricing power)'을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바지넷 애널리스트는 "인수합병에 쓰일 뻔했던 막대한 현금을 확보하게 되면서 넷플릭스가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씨티는 이로 인해 주가에 최대 10%가량의 상승 효과가 더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씨티는 넷플릭스의 '광고 수익' 부문을 잠재적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현재 월가 컨센서스(시장 평균)는 넷플릭스의 연간 광고 수익 성장을 약 20억 달러(약 3조 원)로 추정하고 있으나 씨티는 15억 달러 수준에 그칠 것으로 추산했다.
jang73@yna.co.kr
이장원
jang73@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