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마이크론테크놀러지가 시장의 예상을 크게 웃도는 실적을 거뒀음에도 시간외 거래에서 급락했다.
메모리칩 공급 부족이 해소되면 주가가 큰 폭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8일(현지시간) 오후 8시 6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3.95% 내린 443.47달러에 거래됐다.
마이크론이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향후 전망에 대한 우려가 주가를 떨어뜨린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론은 2026 회계연도 2분기(2025년 12월~2026년 2월)에 12.20달러의 조정 주당순이익(EPS)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9.31달러)보다 31% 많다.
마이크론은 강한 수요 환경에 2분기에 50억달러의 자본 지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약 62% 증가한 수치다.
마이크론은 3분기에 70억달러, 2026년 전체 자본지출은 250억달러가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최고경영자(CEO)는 자본 지출이 늘어난 데 대해 장기적인 수요에 대응하고자 전 세계 생산 시설을 확장하는 과정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서밋 인사이츠는 실적 발표 후 마이크론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서밋 인사이츠는 2026년 상반기까지 메모리 수요-공급 동향과 가격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반기에는 가격 인상률이 유의미하게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마이크론 주가의 초과 수익률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마르코 콜라노비치 전 JP모건 전략가는 "사람들이 마이크론 주가가 호실적에도 하락한 데 놀라워하지만 같은 기간에 주가가 7배 올랐다는 사실은 아무도 언급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급 부족이 해결되고 과잉 공급이 발생하면 마이크론을 비롯한 반도체 주가가 75% 폭락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가 마이크론과 함께 언급한 업체는 샌디스크, 웨스턴디지털, 시게이트 테크놀로지 등이다.
hjlee2@yna.co.kr
이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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