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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重 주총서 '이사 수 축소' 부결…국민연금 "집중투표제 약화" 반대

26.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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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이사 보수 한도 '65억원'에도 반대표

효성중공업 미국 멤피스 초고압변압기 공장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효성중공업[298040] 주주총회에서 이사 수를 축소하는 내용의 정관 변경안이 부결됐다. 국민연금의 '반대표' 영향이다.

이사 수 축소는 상법 개정안에 따른 집중투표제 의무화의 우회로라는 지적이 여러 차례 있었다.

효성중공업이 19일 개최한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의 정원을 3~16명에서 3~9명으로 축소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안건이 부결됐다.

해당 안건에는 이사의 자격을 이전보다 엄격히 제한하고, 임기는 3년 내에서 유동적으로 결정하는 내용 등도 포함됐다.

이번 부결은 국민연금의 반대 영향이다.

국민연금은 "정관으로 이사 수 상한을 축소해 일반주주의 주주제안 및 집중투표제 청구 가능성을 약화시키는 반면, 정관변경을 하지 않아도 적정 이사회 규모로 운영이 가능한 점을 감안해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다양한 경력과 능력을 가진 이사를 선임하는 것을 제한하므로 반대하고, 정당한 사유 없이 사외이사의 임기를 단축하거나 연장해 반대한다"고도 했다.

국민연금은 이사 보수 한도액 승인안에 대해서도 반대표를 던졌다. 이에 "보수한도 수준이 보수금액에 비춰 과다하거나, 보수한도 수준 및 보수금액이 경영성과 등에 비춰 과다하다"고 밝혔다.

다만 이사 보수 한도액 승인안은 국민연금의 반대에도 이날 주총에서 통과됐다. 이는 이사 9명의 보수 총액 한도를 기존 50억원에서 65억원으로 확대하는 안건이었다.

한편 우태희 대표이사는 이날 인사말에서 "'악착같이 추진해 성과를 내는 기업'을 경영 방침으로 삼고, 실천 중심의 경영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면서 "책임경영을 실천하는 조직문화를 확립하겠다"고 했다.

또한 "현금흐름과 재무안정성을 중시하는 경영을 강화하겠다"면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사업 구조를 개선하고 효율적인 자원 배분으로 경영 효율을 높여,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재무 기반을 확고히 하겠다"고 했다.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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