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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가, 단기물 위주 급락…올해 금리인하 기대 무너져

26.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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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단기물 위주로 급락하면서 국채 수익률 곡선이 빠르게 평탄해지고 있다.(베어 플래트닝)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 방안도 논의됐다는 소식에 금리인하 기대감이 무너지면서 채권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9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8시 57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4.70bp 오른 4.304%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15.10bp 급등한 3.894%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0.10bp 오른 4.881%를 기록했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51.4bp에서 41.0bp로 단번에 10bp 이상 좁혀졌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완만하게 오름세를 보이던 미국 국채금리는 영국 국채금리가 단기물 위주로 폭등하자 보조를 맞추며 덩달아 뛰었다. 영국 잉글랜드은행(BOE)이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강하게 드러내자 2년물 영국 국채금리는 장 중 20bp 이상 급등했다.

단기물 위주로 영국 국채금리가 뛰면서 유럽 주요국인 독일 국채금리도 뛰었고 미국 국채금리도 보폭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미국과 유럽 벤치마크인 독일은 일정 범위 수준에서 스프레드(금리 격차)를 유지하려는 습성이 있다.

미국 단기물 금리가 급등한 배경에는 올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사실상 기준금리를 더는 인하하지 못할 것이라는 베팅이 강해진 점도 있다.

시카고 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올해 12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77.8%로 반영하고 있다. 전날 마감 무렵의 47.1%에서 급격히 커졌다.

올해 가능성 제로였던 12월까지 금리 인상 확률도 8.9%로 반영되고 있다. 반면 25bp 금리인하 베팅은 전날 38.6%에서 12.8%로 급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날 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내려간다는 추가 신호가 없는 한 금리인하는 없으며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상이 논의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유가가 급등하면서 주요국 중앙은행도 금리 경로에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

유럽중앙은행(ECB)도 이날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금리스와프 시장은 ECB가 연내 정책금리를 2회 인상할 것으로 유력하게 보고 있다. BOE도 지난 회의에선 5대 4의 비율로 금리를 동결했으나 이번엔 만장일치였다.

도이체방크의 짐 리드 전략가는 "중동 전역의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군사 공세와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에 대해 드러낸 더욱 신중한 태도로 투자자들은 올해 금리인하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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