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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채 투심 거뜬…교보증권 수요예측에 1.8조 몰려

26.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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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교보증권(AA-)이 채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조 단위 주문을 모으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중동 전쟁으로 서울 채권시장의 투자 심리 또한 흔들리고 있지만 교보증권은 넉넉한 수요에 힘입어 가산금리(스프레드)를 민평 대비 15bp 낮은 수준까지 끌어내렸다.

◇조단위 수요 모은 교보…증권채 조달 재개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교보증권은 전일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조8천350억원의 주문을 모았다.

2년물에는 8천400억원이, 3년물에는 9천950억원의 수요가 유입됐다.

모집액은 2년과 3년물 각각 1천억원, 1천500억원이다.

모집액 기준 스프레드는 2년과 3년물 각각 동일 만기 민평 대비 16bp씩 낮은 수준으로 형성됐다.

이에 교보증권은 투자 수요를 반영해 총 4천700억원으로 증액 발행을 결정했다.

이에 따른 발행 스프레드는 2년과 3년물 각각 -15bp다.

최근 증권채를 포함한 크레디트물 전반에 대한 부담이 드러났으나 교보증권의 흥행으로 증권채 조달에 청신호가 켜진 모습이다.

중동 전쟁으로 유가 급등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서울 채권시장의 관망세도 짙어지고 있다.

발행시장의 경우 비교적 견조한 분위기가 이어지곤 있으나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크레디트물 내에서도 양극화 기류가 감지되는 실정이다.

녹록지 않은 투심 속에서 증권채 발행도 주춤해졌다.

연초 증권사들은 채권 발행에 적극적으로 나섰으나 국고채 금리 변동성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차츰 발행 스프레드가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

녹록지 않은 시장 환경 속에서 증권사들은 채권보단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 등으로 발길을 돌렸다.

◇견고한 펀더멘탈에 민평 매력까지

교보증권의 경우 견고한 펀더멘탈이 매력을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교보증권은 투자 중개와 IB, 운용 부문의 다각화된 사업 구조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천802억원으로, 직전 연도 대비 7.4% 늘었다.

재무 안정성도 한층 강화됐다.

지난해 말 요주의이하여신 규모는 3천799억원으로 2023년과 2024년 4천100억원대 수준 대비 감소했다.

동시에 충당금 적립 규모는 증가해 자산건전성은 더욱 개선됐다.

교보금융그룹도 교보증권에 대한 안정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신용평가사의 경우 유사시 교보생명보험의 지원 가능성을 반영해 교보증권의 신용등급을 자체 신용도 대비 1노치(notch) 높게 부여하고 있기도 하다.

민평금리 레벨도 인기를 뒷받침한 요소로 지목된다.

교보증권의 경우 지난 2년간 회사채 발행에 나서지 않았던 터라 민평금리 매력이 더욱 부각됐다는 설명이다.

연합인포맥스 '발행사 만기별 Credit Spread'(화면번호 4788)에 따르면 전일 교보증권의 3년물 민평금리는 4.159%로, 동일 등급민평(3.931%) 대비 22.8bp 높았다.

phl@yna.co.kr

피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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