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맥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이란전쟁으로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하면서 금 가격이 2020년 이후 약 6년만에 가장 큰 폭의 주간 하락세를 나타냈다.
20일 연합인포맥스 원자재 선물(화면번호 6900)에 따르면 오전 9시 1분 현재 금 현물은 4,649.28달러를 기록, 주간 기준 7.83% 하락했다.
이는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주간 하락세다.
금 가격이 하락한 것은 이란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세계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줄었기 때문이다.
호주 중앙은행(RBA)이 이달 금리를 25bp 인상했고,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금리를 동결했지만, 인플레이션 우려에 올해 금리 인하 가능성은 줄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금 가격은 이란전쟁 이후 매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준 금리 인하 전망이 약화하며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고, 투자자들이 다른 자산에서의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금을 매도한 점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금 상장지수펀드(ETF) 역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란전쟁 이후 금의 흐름은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 당시와 유사하다고 봤다. 당시 유가 충격이 글로벌 시장에 파급되며 금은 7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낸 바 있다.
최근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금은 여전히 연초 이후 약 8% 상승한 수준이다. 금은 지난 1월 말 온스당 5천600달러에 근접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당시 금은 중앙은행 매입과 투자자들의 수요 증가, 연준의 독립성 우려 등이 끌어올렸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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