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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그린북서 '중동發 물가·민생·경기 삼중 압박'…"신속히 추경"

26.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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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정부는 최근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물가와 민생, 경기 전반에 걸쳐 복합적으로 부담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정부는 신속히 추경을 편성해 중동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는 20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중동 상황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등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물가 상승, 민생 부담 증가, 경기 하방 위험 증대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전쟁 이후의 구체적인 통계 지표는 아직 제한적이지만,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160달러를 상회하고 달러-원 환율도 1,500원을 넘어서는 등 우리나라를 둘러싼 대외 여건은 빠르게 악화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국내 경제 전반의 하방 압력도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정부는 판단했다.

재경부는 "글로벌 경제는 중동 상황과 주요국 관세 부과에 따른 통상 환경 악화로 국제 금융시장 및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고 교역과 성장 둔화가 우려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중동상황 영향 최소화를 위해 민생안정·경제회복을 위한 추경을 신속히 편성하고,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 중심으로 각 부문을 24시간 모니터링하면서 이상 징후 발생 시 신속 대응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선, "소비 등 내수 개선, 반도체 중심 수출 호조 등으로 경기 회복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1월 산업활동은 설비투자와 소매판매가 각각 전월 대비 6.8%, 2.3% 증가했지만, 광공업(-1.9%)과 건설업(-11.3%) 부진 영향으로 전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1.3% 감소했다.

2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12.1로 전월보다 상승했고, 기업심리 역시 개선했다.

재경부는 카드 국내승인액 증가율 확대(6.3%)와 소비자심리지수 상승 등을 긍정적요인으로 봤고, 할인점 카드승인액 감소(-10.6%)는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달 수출은 반도체·컴퓨터·선박 등 주력 품목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7% 증가했다. 일평균 수출액도 35억4천만달러로 49.0% 늘었다.

물가는 2월까지 안정 흐름을 유지했다.

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하며 전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식료품·에너지 제외 지수는 2.3%, 농산물·석유류 제외 지수는 2.5% 각각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1.8% 올랐다.

jhpark6@yna.co.kr

박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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