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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금융주, 사모신용 우려에 1분기 11% 급락…2020년 이후 최악

26.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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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사모 신용시장에 대한 우려에 미국 금융주들이 연초 이후 10% 넘게 빠지며 2020년 이후 최악의 1분기 수익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19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금융섹터(XLF)는 연초 이후 11% 하락했다.

이는 2020년 이후 1분기 수익률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XLF에서 사모 신용펀드 운용사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사모신용 우려가 커지며 금융업종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를 악화시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소프트웨어 업종의 사업 구조가 약화할 것이란 우려 속 펀드들에 대한 환매 요청이 이어지며 사모 신용 펀드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모신용펀드는 소프트웨어 기업들에 대한 대출 비중이 높은 편이다.

사모 신용펀드 운용사들의 주가 역시 올해 급락했다.

블루아울의 주가는 올해 약 40% 하락했고, 아레스 매니지먼트는 34% 밀렸다. 블랙록 주가는 연초 대비 약 10% 밀렸다.

사모 신용펀드가 전방위적 금융위기를 불러올 가능성은 작다면서도 월가에서는 대체로 현재 사모신용펀드에 노란불이 켜졌다고 평가했다.

JP모건의 애런 멀비힐은 "경고등은 빨간색이 아니라 노란색 수준으로, 지금 당장 사모신용을 피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어떤 섹터에 투자할지 스스로 판단할 수 있지만, 자금이 어디에 배분되어 있는지 이해하고 현명하게 선택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모건스탠리는 사모신용 펀드 내 소프트웨어기업들의 직접 대출 부도율이 8%로 치솟을 것으로 우려하면서도 시스템 리스크로 번질 가능성은 없다고 진단했다.

모건스탠리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2022년 기준금리 인상 이후에도 기업들의 재무 상태가 전반적으로 건전하게 유지되고 있어 사모 신용시장의 신용위험에도 불구하고 시스템 리스크는 아니다"고 부연했다.

사모 신용펀드에서의 단기적 자금 유출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삭스는 "높은 한 자릿수의 환매율과 맞물리며 사모 신용업계는 1분기 순유출을 겪을 가능성이 크고, 이런 추세는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환매를 5%로 제한하는 조치는 단기적인 환매 압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향후 2년간 사모신용 개인투자자 상품에서는 누적으로 20~30%의 순유출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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