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월가 베테랑인 비앙코 리서치의 짐 비앙코 대표는 아시아가 국제유가의 상승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비앙코 대표는 19일(현지시간) 자신의 X(옛 트위터)에 "동아시아에서 한계 산업 및 운송 수요를 유가 상승으로 밀어냄으로써 글로벌 원유 수급 균형을 맞추고 있다"며 "그 결과 서방은 당장 훨씬 더 치명적인 가격 상승을 피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시아에서 주로 사용하는 두바이유가 급등하면서 아시아에서 원유 수요를 먼저 줄이는 수요 파괴가 나타났고, 그 결과 서방에서 주로 사용하는 WTI와 브렌트유의 가격 상승 충격을 완화시켰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그가 제시한 그래프에서 중동산 두바이유와 오만 원유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브렌트유와 탈동조화를 보이고 있다.
두바이유는 전일 배럴당 166.80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유럽, 미국에서 많이 사용하는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94달러, 100달러선에 머물고 있다.
두바이유와 오만산 원유는 원유 수송 시 반드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야 한다. 그러나 전 세계 석유의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의 하루 통항 횟수가 연초 120회에서 이란 전쟁 이후 0에 가까운 수준으로 급감하면서 가격이 급등했다.
비앙코 대표는 이런 원유별 가격 탈동조화가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 "아시아 정유소들은 화학적으로 이런 특정 원유 등급에 (설비가) 맞춰져 있기 때문에 홍해나 페르시아만을 통해 제한적으로 도착하는 물량에 대해 천문학적인 프리미엄을 지불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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