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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상속세 부담에 2천400명 이민' 자료 낸 임원 해임

26.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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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대한상공회의소가 '상속세 부담에 고액 자산가 2천400명이 우리나라를 떠난다'는 내용의 보고서와 관련된 임원을 해임했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산업통상부의 감사 결과 통보에 따라 임원들에 대한 인사 조치를 신속하게 단행했다고 20일 밝혔다.

대한상의는 지난달 '상속세수 전망분석과 납부 방식 다양화 효과 연구' 보고서를 통해 상속세 부담으로 한국을 떠난 고액 자산가가 2천400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발표 직후 자료의 신뢰성에 대해 의문이 제기됐고, 이재명 대통령도 엑스(X)를 통해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자료 발표의 책임이 큰 A전무이사와 담당 임원인 B본부장이 해임 조치됐다고 밝혔다.

박일준 상근부회장 역시 이번 사태에 책임지고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다시 밝혔다. 박 부회장은 이번 감사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를 마무리하는 즉시 사임할 예정이다.

대한상의는 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관련 감사 결과 C추진단장에 대해서는 의원면직 처리하고 예산집행 절차상의 추가적인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숙박비 횡령 미수 혐의의 D실장에 대해서도 수사를 의뢰했다. 나머지 직원들에 대해서는 필요시 조치를 해나갈 예정이다.

대한상의는 이번 사태로 실추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전문성 강화, 사회적 책임 재정립, 조직문화 혁신 등 '3대 쇄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책임을 통감한다"며 "관련자에 대한 엄정 조치에 그치지 않고 의사 결정 구조와 내부 통제 시스템을 전면 재정비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번 쇄신을 계기로 정책 전문성을 높이고 사회적 역할에 걸맞은 책임을 다하며 국민과 기업 모두로부터 신뢰받는 경제 단체로서 대한상의의 위상을 다시 세우겠다"고 밝혔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jhhan@yna.co.kr

한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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