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중소기업인과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3.20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온다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탈취, 성과 탈취, 갑질 이런 것에 희생이 돼서 기업의 혁신 의지를 갉아먹는다"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중소기업인과의 대화에서 "대한민국에 독특한 요소가 있다. 소위 착취구조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경영개선을 이뤄내도 납품단가를 후려쳐 성과를 다 뺏긴다 생각하면 경영개선, 기술혁신, 시장개척에 신경을 쓰기보단 발주자와 수요처 임원들 로비하는데 주력하지 않겠나"라며 "결국 사회 전체적으로 경쟁력을 훼손하는 한 요인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정한 기업 문화, 공정한 사회 문화가 정말로 중요하다"며 "이제는 불공정한 경쟁을 통해서 부당한 이익을 취하는 게 불가능한 그런 합리적인 사회, 경제, 문화를 만들어내 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렇게 해야 성장의 기회도 함께 누리고 성장의 과실도 공정하게 배분이 돼서 의욕도 제고되고 또 자원이 합리적으로 배분되면서 사회 전체의 효율도 높아진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좋은 기업, 환경 좋은 산업과 경제 토대를 만드는 것은 우리 정부가 할 역할이긴 한데 우리 현장에 계신 중소기업인 여러분들의 정말 허심탄회한 제안 또는 조언, 지적 이런 것들이 매우 크게 도움이 된다"며 "정부에서는 그런 여러분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통로를 많이 만들려고 노력하는데 잘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중소기업을 경영하는 입장에서는 노동 문제도 사실은 매우 큰 관심사일 것"이라며 "제가 노동자 출신이기도 한데 우리 사회에서 노동자는 노동자들의 몫을 정당하게 주장하고 또 기업 입장에서는 기업이 또는 경영인 입장에서 할 얘기 충분히 하고 다만 그 이해관계의 조정이 합리적으로 이루어지면 좋겠다"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어느 한쪽도 불합리하게 피해를 입거나 그러지 않을 수 있으려면 정말로 대등한 힘의 관계 속에서 정말 허심탄회한 대화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동조합 또는 노동자들을 한때는 빨갱이 취급하고 노동은 그러면 왠지 뭔가 빨간색이 좀 더러워 보이고 불순해 보이고, 이러면서 탄압의 대상이 되기도 했는데 저는 그게 앞으로는 기업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크게 도움이 안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노동자들이 기업이 망하길 원하겠느냐, 자기 일자리인데"라며 "기업의 상황에 대해서 오해가 있으면 충분히 다 드러내고 서로 합리적으로 대화하고 또 서로 존중하고 공감을 해야 그게 또 하나의 사회 조직인데 제대로 잘 굴러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래서 소속감도 가지고 또 성과의 결과도 공유하면서 회사 발전이 나한테 더 도움이 된다, 이런 생각을 하게 할 수 있다면 그것 역시도 저는 생산성 향상에 기업의 성장 발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해관계를 잘 조정하는 게 중요하다 생각한다"며 "우리 중소기업인들이 어떻게 하면 더 나은 경쟁력을 가지고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 기업의 이름으로 더 나은 성과를 만들어내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해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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