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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인력 34% 칼바람…"오프라인 버리고 AI로 재무장"

26.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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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중국 전자상거래 거물 알리바바가 지난 한 해 동안 전체 인력의 3분의 1을 감축하는 고강도 구조조정을 단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CNBC와 알리바바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알리바바의 임직원 수는 12만8천19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의 19만4천320명에 비해 약 34% 감소한 수치다.

알리바바가 작년에 인력을 대폭으로 줄인 것은 오프라인 소매 부문을 정리했기 때문이다.

알리바바는 2024년 말 대형마트 체인인 선아트 리테일 그룹을 매각한 데 이어 백화점 체인인 인타임 지분도 정리했다.

과거 마윈 시절 '신유통'을 기치로 공격적으로 확장했던 오프라인 거점들이 수익성 악화와 관리 비용 부담으로 돌아오자 에디 우 현 최고경영자(CEO) 체제에서 이를 과감히 쳐낸 것으로 풀이된다.

인력은 줄였지만 기술 투자는 오히려 공격적으로 했다.

알리바바는 이번 주 기업용 에이전트 AI 서비스인 우콩(Wukong)을 출시하며 '풀스택 AI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클라우드와 스토리지 가격을 최대 34% 인상해 AI 수요 폭증을 이용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냈다.

에디 우 CEO는 향후 5년 내 클라우드 및 AI 부문에서만 연간 1천억 달러(약 149조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도 알리바바의 실적은 처참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알리바바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67% 폭락했으며 매출도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이 소식에 홍콩 증시에서 알리바바 주가는 6.5% 하락한 123.50 홍콩달러에 거래됐다.

jang73@yna.co.kr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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