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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헬륨' 도입 중단됐지만…국내 수급 문제 없다

26.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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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반도체 기업, 재고 넉넉히 비축

산업부 "美서 조달 가능…이미 접촉 중"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카타르 국영 에너지기업 카타르에너지(QE)의 주요 액화천연가스(LNG) 시설이 피격되는 등 중동 사태가 격화하고 있지만, 국내 헬륨 수급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와 기업들은 최대 수입처였던 카타르에서 더 이상 물량을 들여오기 어렵다고 판단, 미국으로 조달처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은 최대 헬륨 생산국이다.

이란 호르무즈 해협 봉쇄, LNG 가격 상승 우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20일 산업통상부와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주요 기업들은 헬륨 재고를 충분히 확보해둔 상태다.

헬륨은 반도체 웨이퍼 냉각에 필수적인 원료로, 천연가스와 액화천연가스(LNG) 정제 과정에서 부산물로 얻어지는 가스다. 이에 천연가스 생산이 흔들리면 헬륨 공급에도 함께 차질이 생긴다.

전날 카타르 QE의 LNG 시설이 피격되며 전 세계 헬륨 공급망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란은 이스라엘이 자국 가스전을 공격한 데 따른 보복으로 세계 최대 LNG 생산시설인 카타르 라스라판 단지에 미사일을 쐈다.

카타르는 한국이 헬륨을 가장 많이 수입하던 나라다. 지난해 기준 전체 헬륨 수입량의 64.7%가 카타르에서 왔다.

이는 30% 내외인 일본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이에 카타르발 공급 중단이 장기화할 경우 한국 기업들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단 우려가 나왔다.

실제로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는 최근 보고서에서 한국을 헬륨 공급망이 가장 취약한 국가로 지목하기도 했다. 의존도가 높다는 이유다.

[출처: 연합뉴스 그래픽]

하지만 정부와 업계는 철저한 대비로 별다른 피해를 보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더불어 카타르산 헬륨 수입이 전면 중단됐지만, 주요 기업들은 이미 충분한 물량을 비축해둔 상태다.

특히 미국 등으로 조달처 다변화도 추진하고 있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헬륨 생산량이 가장 많은 국가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 세계 헬륨 생산 비중을 살펴봤을 때 미국에서 충분히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기업들이 이미 접촉, 도입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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