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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도 전자·생명 이어 '밸류업 공시' 동참…주주환원율 50% 공식화

26.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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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서 집중투표제 전격 도입…박경희 부사장은 사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등 그룹 내 '큰형님' 격인 계열사들이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 공시에 나선 가운데 삼성증권도 이에 동참했다.

삼성증권은 중장기 주주환원율 50% 수준 확대를 공식화하는 한편, 상법 개정에 따라 집중투표제도 도입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이날 이사회를 거쳐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자율 공시했다.

이번 공시는 전날(19일)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삼성카드 등이 밸류업 계획을 단행한 데 따른 그룹 차원의 움직임에 발맞춘 행보로 풀이된다.

삼성증권은 밸류업 계획의 핵심 목표로 "중장기적으로 주주환원율 50% 수준까지 확대"를 내걸었다. 주주환원율 50%는 그간 삼성증권이 시장과 소통하며 공공연히 밝혀온 내용이나, 이번 밸류업 공시를 통해 이를 공식적인 중장기 목표로 재확인하며 주주들의 기대감에 부응했다.

아울러 "신사업 진출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와 "고객 및 자산 유치 확대, 핵심 영업기반 강화"를 목표로 제시했다. 구체적인 실행 계획으로는 ▲차별화된 서비스 및 상품 공급을 통한 고객 기반 확대 ▲AI 활용한 디지털 경쟁력 강화 ▲디지털자산 등 신규사업 진출과 글로벌시장 사업기회 발굴을 통한 수익원 다변화를 꼽았다.

조세특례제한법(제104조의27)상 고배당기업에 해당하는 삼성증권은 별도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첨부 없이 주요 내용만을 기재했다.

다만 이번 밸류업 공시가 다소 '맹탕'에 그쳤다는 의견도 나온다. 주주환원율 50% 목표가 이미 시장에 널리 알려진 내용인 데다, 원론적인 경영 목표를 나열하는 수준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열린 제44기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안건들이 큰 변수 없이 통과됐다.

집중투표제가 도입됐고 정관 내 사업 목적에 '기관전용 사모집합투자기구의 업무집행사원' 업무를 새롭게 추가했다.

이사회 진용에도 변화가 생겼다.

삼성증권 사상 최초의 여성 사내이사인 박경희 WM부문장(부사장)이 임기를 2년이나 남긴 채 '일신상의 사유'로 이날 이사회를 떠났고(연합인포맥스가 이날 오전 송고한 '삼성證 '최초 여성 이사' 박경희 돌연 사임…금감원 검사 여파 촉각' 제하의 기사 참고), 그 빈자리를 이찬우 디지털&연금부문장이 채워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이사 보수 한도를 둘러싸고 2대 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이 제동을 건 점도 이번 주총의 눈길을 끄는 대목이었다.

국민연금은 이사 보수한도 승인 안건(제5호)에 대해 "보수금액에 비추어 과다하다"며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다만 해당 안건은 대주주 측 찬성표에 힘입어 가결(찬성률 80.9%)됐다.

황이석 서울대 경영대학 명예교수도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재선임됐으며 자산총계 약 79조6천832억원 규모의 연결 재무제표 승인 안건 등은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삼성증권

[삼성증권 제공]

kslee2@yna.co.kr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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