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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연내 금리인하 기대감 소멸에 하락 출발

26.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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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윤정원 연합인포맥스 기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미국과 이란 간의 전면전에 따른 고유가 부담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영향을 미치면서 하락 출발했다.

20일(현지시간) 오전 10시 52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8.44포인트(0.21%) 내린 45,922.9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36.73포인트(0.56%) 하락한 6,569.76,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01.89포인트(0.91%) 하락한 21,888.80을 가리켰다.

미국과 이란 간의 전쟁이 4주째에 접어들고 있으나 갈등이 완화될 기미는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악시오스는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 4명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석유 허브인 하르그 섬을 점령하거나 봉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이라고 보도했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압박하기 위해서다.

고위 관료는 악시오스에 "그(트럼프 대통령)는 호르무즈 해협이 열리길 원한다"면서 "그것을 위해 하르그 섬을 점령해야 한다면 그렇게 될 것이다. 해안 침공을 결정해야 한다면 그것도 실행될 것이다. 하지만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란은 이틀 연속 쿠웨이트의 정유시설을 공격했다.

중동 분쟁으로 원유 공급 우려가 이어지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조정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날 크리스토퍼 윌러 연준 이사는 금리 인상은 필요 없다면서도 동시에 "수개월간 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어느 시점에는 인플레이션이 근원 인플레이션으로 전이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높고 지속적인 유가의 충격은 인플레이션에 일시적인 영향만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도이체방크의 짐 리드는 이날이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 이후 15번째 거래일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이는 지정학적 충격 이후 미국 주식이 평균적으로 바닥을 형성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처럼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는 평균에 근거해 거래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여기서는 과거보다 뉴스 헤드라인이 더 중요해지겠지만, 낙관적으로 보지면 일반적인 지정학적 상황에서의 시장 대응 패턴은 최소한 희망적이다"라고 말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에너지, 금융 등은 강세를 기술, 통신 등은 약세를 보였다.

미국 서버 기업 슈퍼마이크로는 공동창업자 등 3명이 엔비디아의 첨단 칩이 포함된 인공지능(AI)용 고성능 서버를 중국에 밀반출한 혐의로 기소됐다는 소식에 주가가 26% 이상 급락했다.

ARM홀딩스는 HSBC가 투자 의견을 매도에서 매수로 한 번에 두 단계를 상향하면서 주가가 5.27% 올랐다. HSBC는 ARM홀딩스가 스마트폰에 의존적인 기업이었으나 지금은 AI 서버용 CPU 설계 기업으로 게임체인저와 같은 전환의 한가운데에 있다고 평가했다.

페덱스는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주가가 1.50% 올랐다. 페덱스는 3분기 매출은 240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 234억4천만 달러를 상회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5.25달러로 시장 예상치 4.09달러를 웃돌았다.

유럽증시도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0.29% 내린 5,597.82에 거래 중이다. 영국 FTSE100 지수와 독일 DAX 지수는 각각 0.01%, 0.32% 하락했고 프랑스 CAC40 지수는 전장 대비 0.12% 내렸다.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같은 시각 근월물인 2026년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35% 내린 배럴당 95.80달러를 기록 중이다.

jwyoon2@yna.co.kr

윤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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