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獨 국채금리도 일제히 급등…연내 금리 인하보다 인상 가능성이 훨씬 커져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장기물의 상대적 약세 속에 일제히 급락했다. 수익률곡선은 가팔라지면서 전날과 다른 반응이 나타났다.(베어 스티프닝)
미국의 해병대 추가 파병 보도가 나오는 등 전쟁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됐다. 연내 금리 인하 기대는 거의 자취를 감추면서 연내 금리 인상 베팅이 인하를 크게 앞지르게 됐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0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10.90bp 높아진 4.391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3.8940%로 6.10bp 상승했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9610%로 10.80bp 뛰어올랐다. 시장이 주시하는 '5% 레벨'에 바짝 다가섰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44.90bp에서 49.70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국채금리는 뉴욕 거래로 넘어가면서 국제유가가 다시 들썩이자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전날 강세를 보였던 30년물 금리까지 오르면서 전방위적 약세가 나타났다.
쿠웨이트 정유 시설이 이틀 연속 이란의 공격을 받은 가운데 미국 국방부(전쟁부)가 중동 지역으로 해병대를 추가로 파병했다는 보도도 전해졌다. 브렌트유는 장중 대부분 배럴당 110달러를 웃돌았다.
영국과 독일 국채 금리도 동반 급반등하면서 '글로벌 채권 매도' 양상이 전개됐다. 영국 국채(길트) 수익률은 이날 모든 구간에서 두 자릿수의 오름폭을 기록했다. 길트 10년물 수익률은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오전 장중 4.3940%까지 올라 작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4.40% 선이 다가오자 미 국채 10년 선물 쪽에서 대규모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FHN파이낸셜의 윌 콤퍼놀 전략가는 "전쟁이 길어질수록 에너지 시장과 글로벌 공급망을 정상화하는 데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면서 "간단히 말해, 에너지 인프라를 파괴하는 데는 몇 분밖에 걸리지 않지만 재건하는 데는 수년이 걸린다"고 지적했다.
트루이스트웰스의 칩 휴이 채권 매니징 디렉터는 "이란에서 긴장 완화 조짐은 거의 보이지 않으며 오히려 정반대"라면서 "에너지 가격 급등은 특히 유럽에서 기대 인플레이션을 높이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채권시장에 파급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오후 장 들어서는 미국이 지상군 파병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까지 가세했다.
미 CBS 방송은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 국방부(전쟁부) 당국자들이 이란에 미군 지상군을 파병하기 위한 상세한 준비를 해왔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고위 군 지휘관들이 지상군 파병이라는 선택지에 대비하기 위한 구체적인 요청 사항을 제출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상군 파병을 숙고해 왔다고 귀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미국이 이란의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 섬을 점령하거나 봉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코멘트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입장을 보인 것이다.
그는 뉴욕증시 마감을 앞두고는 이란과 대화를 할 수 있다면서도 "휴전은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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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4시 8분께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오는 12월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64.4%로 반영했다.
12월까지 금리가 25bp 이상 인상될 가능성은 20% 후반대를 나타냈다. 10%에 못 미치는 연내 인하 프라이싱을 크게 웃돌았다.
sjkim@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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