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게임업체 웹젠이 자사주의 66%를 소각하기로 결정하면서 주주환원에 시동을 건다. 웹젠은 나머지 자사주를 임직원 보상목적으로 보유하거나 처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웹젠[069080] 자사주는 553만4천69주다. 자사주를 발행주식총수로 나눈 자사주 비중은 15.99%다.
웹젠은 오는 27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자사주의 3분의 2가량인 363만4천309주를 소각하기로 했다.
웹젠은 이런 내용을 담은 자기주식 감자 소각(자본금 감소)의 건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했다. 자본 감소 사유에 대해서는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그동안 시장은 자사주 비중이 높은 회사를 못마땅하게 여겼다. 기업이 자사주를 소각하지 않고 보유하면 지배주주의 경영권 방어나 지배력 강화 수단으로 쓰일 수 있다고 우려한 탓이다.
코스닥 상장사인 웹젠의 최대주주는 창업자인 김병관 전 20대 국회의원(지분율 28.61%)이다. 이번에 웹젠이 자사주 66%를 소각하면 이 같은 우려를 일부 불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웹젠은 나머지 자사주 189만9천760주를 임직원 보상목적으로 보유하거나 처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런 내용을 담은 자기주식 보유 및 처분 계획 승인의 건을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도 상정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189만9천760주 중에서 보유대상은 103만760주다. 처분대상은 86만9천주다.
처분대상 주식 수는 현재 기준 행사 가능한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수량이다. 이는 실제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에 따른 자사주 교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증권가는 웹젠의 주주환원 의지를 높이 평가했다.
최승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월 배당총액 203억원에 추가로 연내 165억원 특별비과세 배당을 예고했다"며 "또 웹젠은 기존 자사주 16% 중 10.5%를 소각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포함하면 연간 주주환원 규모가 900억원으로 시가총액 대비 17.7%에 해당한다"고 진단했다.
ygkim@yna.co.kr
김용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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