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국내 대표 자산주 기업 아세아[002030]의 주가가 대내외 겹악재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 부진에 이어 최근 발발한 미국과 이란 간의 분쟁이 경영 환경을 더욱 압박하고 있어서다. 시장에서는 자사주 소각이 돌파구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21일 연합인포맥스가 분석한 아세아의 자기주식은 작년 말 기준 42만7천957주로 집계됐다. 전체 발행 주식 총수의 20.65%에 달한다. 1년 전보다 자사주 보유율이 0.19%포인트 높아졌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AI 인포그래픽]
1958년 설립된 아세아는 국내 산업 근대화를 이끈 대표적인 장수 기업이다. 아세아시멘트와 아세아제지 등 각 분야에서 알짜 계열사들을 거느린 지주회사로 평가된다. 시멘트와 제지라는 기간산업을 축으로 탄탄한 자산 가치를 쌓았다.
하지만, 최근 주가 흐름은 부진하다. 지난 20일 종가는 27만6천원으로 집계됐다. 6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올해 들어 15.5% 떨어졌다. 지난해 12월 초순에는 40만원에 육박했다.
실적 부진에 투자자들이 떠나가는 모습이다. 아세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8천845억원, 영업이익은 1천110억원을 나타냈다. 매출과 내실이 전년보다 모두 축소했다. 특히 영업이익 감소율은 35.6%를 기록했다.
여기에 최근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아세아의 경영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분석된다. 에너지 집약 산업인 시멘트 업계 특성상 유연탄 가격과 전기요금 등 에너지 비용이 지정학적 불안으로 상승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물류비 상승과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증대 역시 지주사인 아세아에는 큰 부담이다.
업계에서는 아세아가 자사주 소각이라는 카드로 현 상황을 돌파할지 주목하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중동 전쟁 사태가 누그러지면 주주환원책을 통해 기업가치를 키우기 적절한 시점이 올 수 있다"며 "과거에도 자사주를 소각했던 전례를 살려 결단을 내릴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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