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면서도, 금리 인상을 진지하게 검토할 세 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21일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BofA는 "고객들이 연준이 올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는지 문의하고 있다"며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지만 몇 가지 구체적인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고 밝혔다.
BofA 애널리스트들은 잠재적인 연준 금리 인상을 위한 첫 번째 조건으로 안정적인 노동시장을 꼽았다.
이들은 "연준이 금리 인상을 고려하려면 무엇보다 먼저 노동시장이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확신이 필요하다"라고 기술했다.
그러면서 "실업률이 4.5% 미만을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가장 최근 발표된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2월 실업률은 4.4%로 소폭 상승했고, 예상 밖의 일자리 감소를 기록했다.
이어 BofA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고려하기 전에 이란 전쟁이 단순히 에너지 가격을 올릴 뿐 아니라 근원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이어지는지를 확인해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BofA 애널리스트들은 분쟁으로 인한 공급망 혼란이 유가와 무관한 가격 급등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비료 및 헬륨 공급 차질이 식량 가격과 기술 및 의료 분야의 비용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대표 사례로 들었다.
또 연준이 올해 금리 인상을 검토하기 위한 마지막 조건은 제롬 파월 의장이 여전히 의장직에 있어야 한다는 점이라고 언급했다.
BofA 애널리스트들은 차기 연준 의장 지명자인 케빈 워시가 6월 회의 전에 상원 인준을 받아야 취임할 수 있지만 지연될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파월 의장을 온건한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라고 평가하면서도 "워시가 의장이 될 경우 금리 인상의 기준 문턱은 분명 더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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