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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불장이 끌어올린 키움증권 신용등급…조달구조 장기화 탄력

26.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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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코스피 강세에 올라탄 증권사들이 줄줄이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고 있다. 개인투자자의 선택을 받은 키움증권은 '1조 클럽' 복귀를 발판으로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을 동시에 끌어올리며, 신용등급 상향이라는 결과까지 이어냈다.

키움증권은 재무 안정성 관리를 위해 장기 차입 조달을 확대 중인데, 이번 신용등급 상향 조정으로 여건이 개선되면서 안정적인 장기 조달 기반을 확보하는 데 더욱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3대 신용평가사는 최근 키움증권의 신용등급을 기존 'AA-(긍정적)'에서 'AA0(안정적)'로 상향했다.

[출처 : 한국기업평가]

신용평가업계는 키움증권의 시장 지배력과 그에 따른 수익성을 등급 상향 조정의 근거로 삼았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키움증권이 위탁매매부문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다고 보면서, 최근의 시장 상황이 리테일 사업 기반이 강한 회사에 우호적 환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봤다.

분석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탄탄한 실적을 기반으로 기존 신용등급(AA-)의 피어그룹과 큰 폭의 순이익 및 자기자본 격차를 보였다. 키움증권의 5개년 평균 연간 당기순이익 규모는 7천억원 수준으로, 이는 AA- 증권사와 비교해 3배가량 크다. 자기자본 역시 피어그룹 대비 2배 큰 6조1천억원이다.

한국기업평가는 키움증권의 시장지배력과 이익창출력 지속 가능성을 근거로 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한기평은 "온라인 주식거래 중개 부문에서의 확고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익창출력이 개선 추세"라며 "올해 들어서도 위탁매매부문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고마진의 IB부문 사업 기반도 빠르게 제고되고 있어 우수한 수익성과 이익창출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평사는 발행어음 사업으로 인한 위험인수 성향 확대에 따른 자산건전성을 모니터링 하겠다고 알렸다.

특히 나이스신평은 전산사고를 주요 하향 검토 요인 중 하나로 제시했다. 전산 장애로 영업 기반과 시장지위가 훼손될 경우 수익성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을 경계했다.

[출처 : 나이스신평]

현재 증권사 중 AA0 신용등급을 보유한 곳은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하나증권, 신한투자증권 등이다. AA+급에는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이 자리를 잡고 있다. 지난 19일 기준 AA0급 3년물 공모 회사채의 등급민평금리는 3.881%로, AA-급보다 5bp 낮았다.

키움증권은 체급에 맞는 재무 안정성을 갖추기 위해 수년 전부터 장기 자금 조달에 힘을 쏟고 있다. 연합인포맥스의 그룹사별 발행종목(화면번호 8474)에 따르면, 2023년 연간 4천400억원 수준이었던 회사채 발행 규모는 지난해 1조원까지 확대됐다.

이러한 조달 전략은 올해도 진행 중이다. 이미 올해 1분기에만 지난해 전체 발행 규모의 60%에 달하는 회사채를 발행했다.

가장 최근의 발행에서도 단기차입금 상환을 통한 자금 구조 안정성 향상 기조를 명확히 했다. 지난 10일 키움증권은 2천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조달한 자금은 지난해 3월 발행한 기업어음(CP) 2천억원어치를 상환하는 데 사용된다.

키움증권은 공시에서 "이번 사채발행으로 조달하는 자금은 기존 차입금 중 기업어음 만기도래분을 상환해 자금구조의 안정성을 향상시킬 목적의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gepark@yna.co.kr

박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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