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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채권시장 "신현송, 다소 매파적…'딜러 최후 보루' 기대도"

26.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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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BIS 보고서에 '신흥국 중앙은행, 채권 매입 필요성' 언급

(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피혜림 기자 = 서울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차기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 지명된 신현송 국제결제은행(BIS) 통화경제국장을 다소 매파적이라 평가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2일 신임 한국은행 총재 후보에 신 국장을 지명했다.

외국계 기관의 한 시장 참가자는 "과잉 유동성과 관련해서 경고의 메시지를 내던 분이다"며 "매파적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채권시장 참가자는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려는 이번 정부의 의도가 인사에 녹아들었을 수 있다"며 "이 경우 통화정책엔 다소 매파적 색채가 강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A증권사 채권 딜러는 "매파적인 한은과 총재의 스탠스가 많이 프라이싱 안된 상태(되돌려진 상태)로 느끼고 있다"며 "이창용 총재가 남긴 기자회견 정례화 및 포워드 가이던스 등을 기반으로 적극 소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B증권사 채권 딜러는 "과거 신현송 국장의 적극적 인플레이션 대응과 중립금리 상향 가능성 등의 발언에서 금리인하에 대한 경계감이 엿보인다"고 했다.

다만 이러한 매파 기조가 채권시장에 상당 부분 녹아든 상황이란 평가도 있다.

서울 채권시장이 이미 네 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선반영한 상황에서 차기 총재 지명 소식이 추가 약세 재료로 작용하긴 어려울 것이란 의미다.

C증권사 채권 딜러는 "향후 통화정책이 상당히 매파적일 것이란 기대가 선반영돼 있다"며 "지명 소식이 시장에 추가로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국내 금리 인상 기대가 가파르게 반영되면서 채권시장이 취약해진 점을 고려할 때 시장 안정에 힘쓸 것이란 전망도 있다.

D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신 국장이 지난 2020년 BIS 재직 당시 보고서를 통해 채권시장 '최후의 보루'로 중앙은행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며 "채권시장의 무질서한 약세 기대에는 좀 더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 국장은 지난 2020년 4월 발표한 '코로나 팬더믹 당시 신흥국 경제의 환율과 채권시장(Emerging market economy exchange rates and local currency bond markets amid the Covid-19 pandemic)' 제목의 보고서에서 중앙은행의 채권시장 개입 필요성을 언급했다.

보고서의 공동 저자로 참여한 그는 "상당 규모의 국내 채권시장의 재고 조정에 대응하기 위해 신흥국 중앙은행들이 '딜러들의 최후 보루(dealer or buyer of last resort)'로서 그들의 수단 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레포 마켓이나 채권 매입(purchasing domestic bonds)을 통해 중앙은행들이 목표가 설정된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하면서 대차대조표를 확대할 필요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BIS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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