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당정청(더불어민주당·정부·청와대)은 22일 중동 사태에 따른 고유가와 고환율, 고물가에 대응하기 위한 신속한 추경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고유가와 고환율, 고물가의 삼각 파도에 맞서 선제적, 구조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추경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김 국무총리는 "정부는 비상한 상황에 비상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민생 방어와 경기 안정을 위한 신속한 방파제 추경이 필수"라고 했다.
이어 "당정이 신속한 결단과 실행 의지를 오늘 모아야 한다"며 "타이밍이 생명"이라고 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도 "당정청이 원팀이 되어 앞으로 중동 상황에 따른 국가적 위기도 잘 극복하겠다"며 "활력을 잃어가는 민생 경제에 온기를 불어넣기 위해서는 선제적인 대응과 정밀한 상황 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동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취약계층과 농업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며 "유가, 시장 불안이 실물 경제 타격으로 번지지 않도록 가용 가능한 모든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했다.
정 대표는 "특히 꺼져가는 민생 경제의 불씨를 살리는 핵심은 신속한 추경"이라며 "응급조치의 타이밍을 놓치게 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 정부안이 국회로 제출되는 즉시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추경을 처리하겠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이어 대미투자특별법 후속 조치 안건(도 논의한다)"이라며 "기업의 성공적 투자 유치, 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기 위해 속도감 있는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 전략적 투자가 경제 안보 이익으로 직결될 수 있도록 당정청이 힘을 모으겠다"고 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중동 지역으로부터 확산되고 있는 불확실성은 우리 경제와 국민의 일상을 직접 위협하는 복합 위기"라며 "2월 말에 비해 국제 유가는 50% 이상, 천연가스 도입 가격은 2배 이상으로 급격히 상승했다. 지난주에는 환율도 1,500원을 넘긴 채로 마감되어 추가로 수입 물가를 자극하고 있다"고 했다.
또 "우리는 원유 수입의 중동 의존도가 70%에 달하고 특히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전체 원유의 60% 이상이 도입되고 있다"며 "대통령께서 이번 추경을 전쟁 추경으로 규정한 것도 이런 상황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고 했다.
강 비서실장은 "위기일수록 약자를 더욱 두텁게 보호해야 한다. 정부와 청와대는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인식 아래 긴급하게 추가경정예산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 추경은 고유가 대응, 산업 피해 최소화, 공급망 안정, 취약 계층 지원에 중점을 두고 있다. 위기 대응의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추경안이 신속하게 처리돼야 한다"고 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22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잘, 김민석 국무총리, 정청래 대표, 한병도 원내대표. 2026.3.22 nowwego@yna.co.kr
nkhwang@yna.co.kr
황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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