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금리인상 도래] 먼저 반응한 스와프시장…헤지펀드 움직였다

26.03.23.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중동 전쟁에 서울 채권시장이 가파른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참가자들의 시선이 금리스와프(IRS) 시장 움직임에 쏠렸다.

채권시장이 대폭 조정을 받기 전 IRS시장이 현물 대비 약한 모습을 보이며 약세 조짐을 보인 측면이 있어서다.

주요국 통화정책 등 글로벌 기류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헤지펀드 움직임이 IRS 시장을 통해 국내에 크게 파급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23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전 거래일 2년 IRS 금리는 하루 전보다 13.50bp 급등한 3.5250%를 나타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지자 단기 구간 금리가 크게 치솟은 영향이다.

헤지펀드 등 외국인 투자자의 영향력이 큰 IRS 시장부터 충격이 발생하면서 채권 현물과 선물 시장까지 흔들고 있다는 평가다.

IRS는 초기 비용 등 부담이 크지 않아 외국인 투자자들이 포지션 구축시 선호한다.

최근 국내 재정과 당국의 채권시장 안정 의지에 채권 현물 시장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IRS시장에선 이들의 포지션 축소 움직임이 감지된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전 거래일 1년 구간 본드스와프 스프레드는 53.70bp로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벌어지기 직전인 지난달 27일 28.20bp와 비교하면 25.5bp 확대됐다.

헤지펀드에 정통한 한 시장 관계자는 "외환과 채권 등 국내 포지션을 잡았다가 높은 변동성에 손실을 본 곳이 많다"며 "최근엔 종전 포지션을 언와인딩하거나(되돌리거나) 스프레드 등을 통해 소극적으로 트레이딩하는 곳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에 대응한 금리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란 가설을 토대로 커브 트레이딩 움직임도 강화했다.

노무라증권의 앨버트 룽 전략가는 지난 19일 보고서에서 "단기 금리에 반영된 대로 두 차례 금리 인상이 이뤄진다면 시장은 이후 금리인하를 반영하기 시작할 것으로 상당히 확신한다"며 2·5년 IRS 커브 플래트닝(수익률곡선 평탄화) 전략을 조언했다.

이에 따라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향후 방향성을 두고 글로벌 분위기와 IRS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바이백과 롤오버 등 영향에 현물과 선물 시장엔 노이즈가 있던 반면에 IRS는 최근 일관되게 약한 모습을 보였다"며 "매크로 헤지펀드 등 글로벌 자금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CD91일물 선도금리 추정치

연합인포맥스 등

hwroh3@yna.co.kr

노현우

노현우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