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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도래] 크레디트물로 번지는 불안 심리

26.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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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유가발 인플레이션 우려로 국고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크레디트 시장의 관망세도 짙어지고 있다.

통화정책 불확실성을 피해 매수세가 연내물로만 향하면서 1년 이상의 구간부턴 매도 물량이 쌓여가는 실정이다.

상대적으로 견조한 분위기를 보였던 특은채마저도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흔들리고 있다.

23일 연합인포맥스 '장외 투자자별 매매 상위 채권'(화면번호 4258)에 따르면 지난주 외국인의 순매도 상위 종목은 대부분 오는 6월 만기도래하는 특은채였다.

지난 20일에는 서울 채권시장의 패닉 장세까지 겹치면서 크레디트물에 대한 매도 움직임이 더욱 거셌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당시 1년물 특은채의 경우 오버 7까지도 매도가 나왔다"며 "튀어 오른 스와프 금리가 현물 시장까지 흔들면서 크레디트물물도 출렁였다"고 말했다.

중동 사태발 금리 인상 우려는 크레디트 시장의 거래물 또한 제한하고 있다.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이 부상하면서 연내물에 한해서만 겨우 소화가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4분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우려하다 보니 올해 9월 만기 채권까지만 보는 곳이 상당하다"며 "해를 넘기는 물량에는 아예 손을 뻗지 못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국고채 금리 변동성이 이어지면서 방향을 잡기 어려운 점도 관망세를 짙어지게 하는 요소다.

금융투자협회 최종호가수익률 기준 국고채 3년물은 지난주에만 종가 기준 3.261~3.410%대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김상만 하나증권 수석연구위원은 "크레디트 시장 자체적으로는 아직 큰 위험 요인이 부각되지 않고 있다"면서도 "현재와 같은 거시적 상황에서 방향성을 잡기 어렵다 보니 시장 상황에 수동적으로 끌려가는 양상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크레디트 가산금리(스프레드)는 여전히 축소 기류를 이어가고 있다.

연합인포맥스 '종합화면'(화면번호 5000)에 따르면 전 거래일 3년물 기준 'AAA' 공사채와 국고채 금리 차는 32.5bp 수준이었다.

해당 지표는 연초 꾸준히 상승해 지난달 13일 35.8bp까지 확대된 후 전 거래일까지도 조금씩 좁혀지고 있다.

2년물 'AAA' 은행채 역시 전 거래일 기준 국고채와의 금리 차를 19.3bp까지 좁히면서 지난달 중순(42.4bp) 대비 낮은 수준을 보였다.

김 수석연구위원은 "불안한 가운데에도 신용 스프레드 지표는 별로 확대되지 않은 터라 아직은 위험관리가 필요해 보인다"고 부연했다.

phl@yna.co.kr

피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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