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미국과 이란의 지정학적 갈등 고조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기조 우려가 겹치며 국내 증시가 개장 직후 급락했다. 코스피 선물 급락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장 초반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8분 23초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1분 이상 5%대 급락하며 유가증권시장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날 오전 9시 2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1.53포인트(4.35%) 폭락한 5,529.67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 지수 역시 41.59포인트(3.58%) 내린 1,119.93을 기록하며 동반 급락 중이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대규모 물량을 쏟아내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파란불을 켰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4.56% 하락한 19만300원에 거래 중이며, SK하이닉스도 5.46% 급락한 95만2천원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차(-3.48%), LG에너지솔루션(-3.06%), SK스퀘어(-7.89%) 등 시총 상위주 대부분이 큰 폭의 조정을 받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현 장세를 '지정학과 매크로 불안 국면'으로 진단하며 외부 충격에 따른 단기 변동성 확대를 경계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S&P500, 나스닥은 25년 3월 이후 1년 만에 처음으로 200일선을 하회하는 등 기술적으로 장기 추세 훼손 불안감이 점증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유가 급등에 따른 에너지 인플레이션 불안 등 미-이란 전쟁의 리스크 확산이 미국 증시의 연속적인 조정을 유발한 상황"이라며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6월 FOMC에서 내년 9월 FOMC로 크게 뒤로 밀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kslee2@yna.co.kr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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