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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안정세…美의 이란산 원유 제재 해제 영향

26.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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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23일 국제유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48시간 최후통첩에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9시 24분 현재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0.13% 오른 98.36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5월 인도 브렌트유는 0.42% 밀린 111.72달러였다.

유가는 이날 좁은 범위 내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대체로 WTI 98달러선, 브렌트유 111~112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48시간 최후통첩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수십년만에 처음으로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를 해제한 것이 유가 안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란전쟁 여파에 따른 원유 공급 부족으로 미국은 해상에 있는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를 일시적으로 해제했다.

인도와 아시아 일부 정유사들이 이란산 원유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거래 플랫폼 무무의 마이클 매카시 최고경영자(CEO)는 "유동성이 낮고,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유가가 잠시 하락 압력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유가 모멘텀은 추가 상승을 지지하며, WTI가 이번 주 배럴당 120달러 근처의 최근 고점을 시험하는 것이 현실적 시나리오"라고 내다봤다.

이란 전쟁 관련 긴장은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 사이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이란이 48시간 이내에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가장 큰 발전소를 시작으로 이란의 각종 발전소를 공격해 초토화(obliterate)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이는 그가 전쟁을 점진적으로 종료하겠다고 말한 지 하루만의 일이다.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이 발전소 공격을 실행에 옮기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폐쇄하고 미국과 이스라엘의 기반 시설에 보복하겠다고 경고했다.

에너지 분석기관 애스펙츠의 암리타 센 창업자는 "명백한 추가 긴장으로, 곧 유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일부는 이란이 굴복할 것으로 잘못 생각하고 있으며, 걸프 지역 인프라는 사실상 초토화될 것"으로 우려했다.

이번 전쟁으로 걸프 지역의 주요 에너지 시설들이 타격받았으며, 전 세계 원유와 액화 천연가스(LNG) 수송의 약 20%를 담당하는 호르무즈 해협은 사실상 봉쇄됐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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