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전소 공격 발언으로 중동 분쟁이 격화되면서 비트코인이 지난주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23일 오전 10시 21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장 대비 3.53% 하락한 6만7천875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다른 주요 암호화폐들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4.19% 하락한 2,060.83달러, 솔라나는 3.58% 하락한 86.57달러, XRP는 3.38% 하락한 1.39달러, 도지코인은 3.36% 하락한 0.0908달러를 기록했다.
2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48시간 이내에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의 발전소를 공격하겠다고 경고했다.
지난 20일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이 "꽤 빨리 끝날 것"이란 발언을 내놓은 지 24시간 만에 민간 기반 시설 공격 위협으로 전환되면서 큰 충격을 줬다.
그 결과,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24시간 동안 약 2억9천9백만 달러 규모의 매도세가 발생했고, 주말 한때 비트코인은 3.3% 하락해 6만8천15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며 3월 초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주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를 동결한 점이 위험자산에 유리하게 작용했어야 했지만, 주말 동안 사라진 휴전 기대감과 전쟁 가능성에 대한 지속적인 우려에 투자자들은 큰 폭의 방향성 투자를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카데미 증권의 피터 치르 거시 전략 책임자는 "주식과 다른 위험 자산을 끌어내린 광범위한 매도세에 비트코인도 휘말렸다"며 "에너지 가격 상승 또한 토큰 채굴 비용을 증가시켜 업계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48시간의 시한은 한국시간으로 다음 날 오전 8시 44분까지다.
호르무즈 해협은 여전히 대부분의 상업 통행에 사실상 폐쇄된 상태이다.
jepark2@yna.co.kr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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