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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IB, 일제히 '신현송은 매파'…"이르면 5월 금리인상 시그널"

26.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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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신현송 차기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 지명과 관련 국내외 증권사와 투자은행(IB)들은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매파적인 스탠스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르면 신 후보자가 처음으로 주재하는 5월 금통위부터 금리 인상 시그널이 나올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손범기 바클레이즈 이코노미스트는 23일 보고서에서 "우리는 신 후보자를 다소 매파적인 경제학자로 보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목표제를 중점을 두면서 금융 불균형과 크레디트 사이클에 신중한 태도를 보인다"고 말했다.

손 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 한은이 보다 매파적인 입장을 취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오는 5월 신성환 금통위원 및 오는 8월 유상대 부총재 임기 만료 등을 거치면서 금통위의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가중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손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도입된 6개월 점도표에서 인하 가능성이 더 높다고 제시했던 추세가 바뀔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며 "특히 총재 교체로 인해 한은이 더욱 매파적인 입장을 취할 가능성이 높고 한은의 금리 인상 시나리오가 더 일찍 현실화될 수 있다는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진욱 씨티 이코노미스트도 보고서에서 "빠르면 신 후보자가 처음으로 주재하는 5월 금통위에서 금리 인상 시그널이 나올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신 후보자가 실용주의적 매파로 분류될 수 있다고 판단하면서, 물가 안정과 금융 안정에 높은 우선순위를 두고, 데이터에 기반한 접근 방식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신 후보자가 비용 측면의 인플레이션의 효과와 과잉 유동성이 주도하는 완화적인 금융여건에 대한 확실한 증거를 확인한 후 통화 긴축을 선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신 후보자가 지명되면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해 7월과 10월에 각각 25bp씩 인상할 것이라는 저희의 견해를 강화한다"고 언급했다.

국내 증권사들도 신 후보자가 기본적으로 물가 안정과 금융 안정을 중시하는 매파 성향의 인사라는 점에 주목했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신 후보자에 대해 "기본적으로 매파적 성향의 인물"이라며 "금융안정을 중시하고 자산 버블에 대한 경계감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당연히 인플레이션에 대한 리스크 인식도 높은 편"이라며 "과거 발언을 보면 인플레이션에 대한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역할을 언급했고, 기대인플레이션의 앵커링 역할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인플레이션 파이터로서 중앙은행 역할을 단순히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물가가 고착화되기 전에 예방적·선제적으로 방어하는 게 중요하다는 입장"이라고 평가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도 "신 후보자는 인플레이션 대응에는 단호하고 선제적인 대응을 강조한다"며 "금융안정 측면에서도 물가와 경제, 금융시장 간의 연결고리를 중요하게 고려하는 태도를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물가가 안정돼도 저금리로 자산가격 및 부채 누증과 같은 금융 불균형이 쌓이면 경제에 더 큰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스탠스다"고 언급했다.

다만 신 후보자가 수요 측면의 인플레이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한다는 점을 감안해, 당장 금리 인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인플레이션 영향을 지켜볼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김지나 연구원은 "기본적으로 매파적인 성향은 맞지만, 이번 미국과 이란 사태의 지속성에 따라 정책 대응이 달라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재균 연구원은 "유가 상승은 부담 요인이지만 수요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은 크지 않은 만큼, 유가로 한은이 금리를 인사하기 위해서는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박준우 하나증권 연구원은 "신 후보자는 관망 기조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하며, 중동 사태가 장기화되기 전까지 선제적으로 금리 인상을 통해 대응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2일 새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 신현송 국제결제은행(BIS) 통화경제국장을 지명했다. minfo@yna.co.kr

jhson1@yna.co.kr

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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