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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 "중동 전쟁은 단기 이벤트…반도체 밸류에이션 부각"

26.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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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C 2026 리뷰 "AI 에이전트 시대, 메모리가 핵심 자원"

TIGER 반도체TOP10, 삼전·하닉 '최대 비중' 수혜 기대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전방위 위험회피 심리 속에서 국내 메모리 반도체 종목의 투자 매력은 여전히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23일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 본부장은 'GTC 2026 정리 및 반도체 산업 최신 트렌드'를 주제로 웹 세미나를 열고 이러한 전망을 내놓았다.

이날 세미나에서 정 본부장은 지난주 GTC 2026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메모리 기업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고 전했다.

정 본부장은 "AI 에이전트 시대가 도래해 메모리가 핵심 자원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며 "AI가 정해진 순서대로 답을 내리는 게 아니라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하고 점검하는 역할을 하려면 더 많은 데이터 입출입이 필요하고, 고대역폭 메모리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 따르면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규모는 2025년 300억 달러에서 2028년 1천억 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GTC 2026 정리 및 반도체 산업 최신 트렌드' 웹세미나

정 본부장은 최근 중동발 지정학 위기에 대해서는 단기적 이벤트라고 평가했다. AI 반도체 수요는 이와 무관하게 견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주말(2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48시간 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며 에너지 시설을 초토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동시에 미국 지상군 병력이 중동을 향해 이동하면서 확전 경계감이 커지자 이날 코스피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고 장중 6% 넘게 폭락하는 등 변동성이 커졌다.

이에 대해 정 본부장은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위험 자산 비중을 줄여나가는 상황"이라며 "가장 수익률이 좋았던 한국 반도체와 미국 마이크론 등에 대한 매도세가 집중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증시가 반등하는 국면에서 견조한 실적의 메모리 반도체 업종의 반등이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투자 비중을 약 55% 수준까지 높인 'TIGER 반도체TOP10' 상장지수펀드(ETF)를 운용하고 있다. 최근 순자산이 8조 원을 돌파하면서 테마형 종목 중에서 최대 규모로 성장했다.

정 본부장은 해당 ETF가 대형 메모리주와 소부장 기업을 동시에 편입해 향후 AI 반도체 투자 수요가 지속될 경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 본부장은 "이번 전쟁에 대한 위험은 단기적인 이벤트성"이라며 "기업의 펀더멘털과 국가 단위의 매크로 방향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밸류에이션 부각되는 게 반도체"라며 "(증시) 변동성이 높아졌다가 잦아들고 지수가 반등할 때 기업 이익이 성장하는 곳에 수급이 몰리게 된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자산운용 'GTC 2026 정리 및 반도체 산업 최신 트렌드' 웹세미나

ybnoh@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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