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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톡톡] "AI, 블루칼라 르네상스 시대 열 것"

26.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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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인공지능(AI)에 대한 우려가 사무직 세계를 휩쓰는 가운데, AI가 기술직 '블루칼라' 르네상스 시대를 열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금융기관 오펜하이머는 AI 도입 급증으로 사무직 일자리가 줄어들더라도 숙련 기술직 분야에서는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펜하이머의 콜린 러쉬 분석가는 "AI 노동력 대체 논쟁의 한쪽 측면이 특정 사무직 직종의 급격한 구조조정이라면, 다른 한쪽 측면은 상품과 서비스를 생산하는 전통적인 '블루칼라' 직종의 부활"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물론 로봇이 이들을 도울 것이지만, 세상은 여전히 로봇을 만드는 기계를 제작하고 유지보수할 숙련된 인력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러쉬 분석가는 블루칼라 직종에 대한 수요가 공급과 일치하지 않아, 생산성 향상 기술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러쉬 분석가는 물리적 환경과 디지털 환경을 연결하는 인지 및 데이터 처리기업들이 각광을 받을 것이며, 현장의 노동 생산성 향상과 서비스 성장을 촉진하는 데 도움을 주는 기업이 유망할 것으로 관측했다.(홍경표 기자)

◇ 유가 상승에 항공요금도 잇따라 인상

이란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글로벌 항공요금도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항공사들은 연료비 부담 증가와 직항 수요 급증을 이유로 잇따라 운임 인상을 발표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스칸디나비아 항공은 단거리 노선 요금을 평균 50달러, 대서양 노선은 약 290달러 인상할 계획이며, 일부 항공편 감편도 예고했다. 호주 국적 항공사 콴타스는 유럽 노선 예약률이 90%에 달한다며 운임 인상을 단행했다.

인도 국영 항공사 에어인디아는 연료 할증료를 단계적으로 도입해 미주 노선 기준 최대 200달러까지 인상한다. 에어프랑스-KLM 역시 장거리 노선 운임을 올리기로 했으며, 이코노미 왕복 기준 약 50유로 인상된다.

아시아 항공사들의 인상 폭도 크다. 타이항공은 수요 급증과 연료비 상승을 이유로 요금을 10~15% 인상했으며, 홍콩의 캐세이퍼시픽은 연료비가 최근 두 달 평균 대비 두 배로 뛰었다며 추가 할증을 예고했다.

이란전쟁으로 항공 노선 구조도 변했다. 중동은 유럽과 아시아, 오세아니아를 연결하는 핵심 항공 허브였지만, 이란전쟁으로 항로를 우회해야 하거나 환승이 어려워졌다. 이 때문에 아시아와 유럽 간 직항 수요가 늘었고, 이는 항공 운임 부담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는 이란전쟁이 지속될 경우 항공요금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연료비 변동성과 공급 차질이 겹치며 여행 비용 전반이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지연 기자)

◇ TV는 퇴물…오스카상 시청률 4년래 최저

미국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 시청률이 4년래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닐슨에 따르면 오스카 시상식은 ABC와 Hulu를 통해 1천790만명이 시청해 시청자가 작년보다 9% 줄었다.

시청자들이 스트리밍 플랫폼과 짧은 형식의 콘텐츠로 눈을 돌리면서 오스카를 비롯한 시상식 프로그램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면 소셜미디어에서는 짧은 영상 클립 등으로 1억8천400만건에서 오스카 시상식이 노출됐는데 이는 1년 전보다 42% 증가한 수치다.

NY포스트는 긴 상영 시간과 느린 전개 속도가 시청자 흥미를 떨어뜨렸다면서 오스카 시상식이 새로운 시청 트렌드에 맞춰 변화하지 않으면 시청률이 계속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오스카 시상식은 2029년부터 ABC에서 유튜브로 플랫폼을 옮길 예정이다. (이효지 기자)

◇ "중동 자본, 홍콩으로 이전 준비 중"

홍콩투자청은 중동 은행들과 부유한 투자자들이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 홍콩 투자를 확대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파 라우 홍콩투자청장은 19일(현지시간)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몇몇 중동 은행들이 홍콩 사무소 설립 절차를 밟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해당 은행들은 현재 홍콩금융관리국(HKMA)에 면허를 신청 중인 단계라고 전해진다.

HKMA에 따르면 현재 홍콩 내 150여 개 인가 은행 중 중동에 기반을 둔 곳은 4개뿐인 만큼, 이번 진출은 홍콩과 중동 지역의 유대를 강화할 것이라고 평가됐다.

라우 청장은 "중동 자본은 이미 얼마 전부터 홍콩에 관심을 보여왔다"며 "최근 홍콩에 사업 기반을 마련하려는 실질적인 문의가 더욱 늘어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란이 중동 내 금융 기관들을 폭격하겠다고 위협한 상황을 고려하면 이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라우 청장은 "이들 은행들이 홍콩을 안전한 피난처로 보고 있다"며 "홍콩은 분쟁 지역에서 멀리 떨어져 있을 뿐만 아니라 낮은 세율과 건전한 규제를 바탕으로 투자자들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 때문에 일부 투자자들이 단기적으로는 아시아 시장에서의 확장 계획을 미룰 수도 있다"면서도 "빠르게 성장하는 아시아에서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두바이가 중동의 매우 큰 허브긴 하지만,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는 이번 사태로 인해 위험 분산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민재 기자)

◇ 골드만, 저성과자 '상시' 퇴출시킨다

골드만삭스가 다음 달부터 새로운 방식으로 저성과자 감원에 나선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20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가 다음 달부터 인력 감축을 시작하며, 한 번에 대규모로 해고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여러 차례에 걸쳐 감원을 진행하는 체계를 도입할 예정이다.

골드만삭스는 그동안 매년 봄과 가을 '전략적 자원 평가(SRA)'를 통해 전 세계 직원 중 하위 5%에 해당하는 수천 명을 한꺼번에 해고해왔다.

그러나 올해는 통상 봄에 실시하던 SRA를 생략하는 대신 소규모의 단계적 감원을 추진한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에 따르면 1차 감원은 4월 시작되며 이후 추가 감원은 여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감원은 투자은행 부문을 비롯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자산운용 부문까지 전 사업부에 걸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난해 3월 최대 5%(최대 2,300명)에 달했던 감원보다 규모는 훨씬 작을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감원 대상과 최종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 같은 변화는 각 사업부 책임자에게 기존처럼 전사 차원의 구조조정을 기다리는 대신 인력 조정 시기를 보다 유연하게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기 위한 조치다.

골드만삭스 대변인은 "정기적이고 일관된 인력 관리는 상장 기업에서 흔히 있는 일"이라며 "회사는 모든 사업 부문의 성과와 인재를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감원 목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올해 들어 기업들의 구조조정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1월 약 1만6천 명을 감원했던 아마존을 포함해 시티, 아틀라시안, 블록 등 주요 기업들도 잇따라 감원을 발표한 바 있다. (박지은 기자)

jepark2@yna.co.kr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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