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신현송 차기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이끄는 한국은행이 예상보다 빨리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ING가 전망했다.
강민주 ING 이코노미스트는 23일 "정부 정책이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돼 한은에 시간을 벌어주고 있다"면서도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인플레 상승 위험이 커지고 있어 아마도 7월에 선제 조치를 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작지만, 중동 정세가 악화할 경우 5월 금리 인상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면서 4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발표될 향후 정책 방향을 주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신현송 후보자는 내달 초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경우 5월 28일 금통위를 주재하게 된다.
강 이코노미스트는 "유가 상승과 함께 원화 가치가 하락하며 인플레 압력이 더 심화할 가능성이 크다"며 "지속적으로 높은 가계 부채는 신임 총재가 시장 예상보다 일찍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요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5월에 퇴임하는 신성환 금통위원 후임자가 누가 될지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라며 비둘기파인 신 위원 후임이 정해질 경우 금통위 구도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강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이 금리 인상을 더 빨리 단행할 경우 달러-원 환율이 1,525원을 넘어서는 것을 막을 수 있겠으나 환율은 단기적으로 글로벌 위험 선호도에 의해 좌우될 가능성이 크며 당국의 조치가 예상되나 단기적으로 달러-원 방향을 바꿀 가능성은 작다고 봤다.
또 3월 무역 데이터를 보면 반도체 강세가 한국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면서 향후 몇 달간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흑자폭이 다소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hjlee2@yna.co.kr
이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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