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LG그룹 상장 계열사들이 그간 내부자인 사내이사나 기타비상무이사가 맡아 오던 이사회 의장 자리를 사외이사에 맡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주사 ㈜LG[003550] 의장을 맡아온 구광모 회장도 이런 흐름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됐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까지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LG전자[066570], LG디스플레이[034220] 등 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주총 직후 이사회에서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영국 헤지펀드 팰리서캐피탈이 공개 행동주의 캠페인을 개시한 LG화학[051910]은 지난달 선제적으로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기업은 모두 대표이사나 기타비상무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아 왔다.
아직 주주총회를 개최하지 않은 LG그룹 계열사들도 주총 이후 이사회를 개최해 사외이사에게 의장을 맡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6일 주총을 여는 ㈜LG는 현재 이사회 의장이 구광모 회장(대표이사)이다. 구 회장은 2018년 처음 ㈜LG 등기 임원에 선임된 뒤 이사회 의장을 겸직해 왔다. 이번에 의장을 내려놓으면 8년 만이다.
전문가들은 이사회의 역할 가운데 하나가 경영진 감독 및 견제인 만큼 의장을 사외이사가 맡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해 왔다.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면 이사회의 감시 기능이 약화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 제시된 지배구조 핵심지표 가운데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인지 여부'가 있을 정도다.
그간 사내이사나 기타비상무이사가 의장을 겸직하는 이유로는 '효율성과 책임성 제고'가 자주 꼽혔다. 최근 정부 주도 자본시장 개혁의 핵심 목표 가운데 하나가 이사회 기능 강화인 만큼 LG그룹도 이에 발맞춰 사외이사 의장 체제를 전면 도입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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