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안나 브레만 뉴질랜드중앙은행(RBNZ) 총재가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비용의 일시적 급증은 통화정책 차원에서 무시할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가 있다면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고 24일 밝혔다.
브레만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휘발유 가격의 일시적 상승이 중기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작다면, 통화정책 관점에서는 이를 무시할 수 있고 또 무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만약 중기 인플레이션이나 기대 인플레이션에 영향이 있다면 적절한 정책 대응은 이런 이차적 효과들을 방지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는 것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통화정책이 일시적인 인플레이션 급등이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보장하는 것"이라며 "위원회는 이러한 위험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BNZ는 지난 몇 년간 금리를 대폭 인하한 뒤 지난해 11월부터 2.25%로 동결해 왔다. 최근 투자자들은 RBNZ가 높은 에너지 비용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을 차단하기 위해 조기 긴축을 시작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장은 내달 8일 열리는 RBNZ의 차기 회의에서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지만 이어지는 5월 회의에선 기준금리가 25bp 인상될 확률을 약 60%로 반영하고 있다. 연말 금리는 3.00%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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