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추리본드(Century Bond)는 만기가 100년인 초장기 채권을 일컫는다.
발행사 입장에서는 한 세기에 걸친 초장기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지만, 극단적인 만기 구조 탓에 발행이 빈번하지는 않다.
특히 일반 기업은 인수합병(M&A) 가능성이나 사업 모델의 영속성 문제 등으로 100년물 발행 사례가 매우 드문 편이다.
센추리본드는 주로 국가나 공공기관이 발행해왔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초저금리 시기에 오스트리아와 아르헨티나가 발행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기업 중에서는 1996년 IBM이 발행해 화제를 모았다.
최근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막대한 자금 조달에 나서면서 센추리본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2026년 최대 1천850억 달러의 설비투자(CAPEX) 계획을 밝히며 파운드화 센추리본드 발행을 검토하기도 했다.
기술 기업들이 통상 30~40년 만기 채권을 선호해왔던 관행에서 벗어나, AI 패권 경쟁을 위해 조달 수단을 극단적으로 다변화하는 모습이다. (경제부 피혜림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phl@yna.co.kr
피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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