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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체방크 "연준, 과거 실수 피하려 매파적 입장 취할 것"

26.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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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인플레이션이 급등했던 지난 2021년과 2022년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매파적 입장을 취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도이체방크의 헨리 앨런 거시 전략가는 "과거 위기에서 얻을 수 있는 핵심적 교훈은 연준이 이전 위기에서의 실수로 인식된 부분을 바로 잡으려 한다는 점"이라고 진단했다.

펜데믹 당시 연준은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도 더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취했다. 그 결과 2022년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비 9.1% 상승했다. 당시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일시적이라고 판단했는데, 이 때문에 연준이 금리 인상 시기를 놓쳤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도이체방크는 1979년 석유파동을 언급하며 당시 연준이 심각한 인플레이션 속에 이전보다 훨씬 공격적으로 금리 인상에 나섰다는 점도 상기시켰다. 당시 미국 CPI는 유가 급등 등에 11%대로 급등했으며, 연준은 1979년 한해에만 금리를 380bp 인상했다.

앨런 전략가는 "현재 또 다른 인플레이션 충격을 맞이한 상황에서 연준은 2022년 당시처럼 인플레이션에 지나치게 느슨하게 대응했다는 비판을 피하고자 하며, 이것이 현재 더 매파적 발언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후 기자회견에서 이란전쟁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을 주시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진전을 보이지 않는다면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올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74%로 반영하고 있다. 지난 1월까지만 해도 금리 동결 전망은 5%에 불과했으며, 최소 두 차례의 금리 인하를 예상한 이가 50% 이상이었다.

그러나 이란전쟁으로 유가가 급등하며 금리 전망이 급선회했다. 브렌트유는 이란 전쟁 이후 40% 이상 상승했다.

유가 상승은 휘발유 가격과 함께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를 키운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최근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통제 불능 상태가 된다면 금리를 올려야 하는 상황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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