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는 인공지능(AI)에 투자하지 않는다면 뒤처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핑크 CEO는 23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에 공개한 연례 서한에서 "상장 주식과 사모 신용 등 자본시장에 투자하는 것이 장기적인 재정 안전을 확보하는 최선의 방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년 동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약 8배 이상 증가했다.
그는 AI 같은 분야에 투자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분명한 위험이 따른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본주의 모델에서 부의 대부분은 자산을 보유한 사람에게 흘러갔고, 노동으로 대부분의 소득을 얻는 사람에게는 돌아가지 않았다"며 "AI는 훨씬 더 큰 규모로 그 패턴을 반복할 위험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AI가 일정한 규모와 자원을 가진 기업에 보상을 제공하게 되며, 이것이 본질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소유권이 소수에게 집중된다면 바깥에 있는 사람들에게 번영은 점점 더 멀게 느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 인프라 구축에는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며 이를 주도적으로 하는 곳은 아마존과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이다. 이들은 수천억달러를 투자하며, 투자사들은 이런 프로젝트에 자금을 대기 위해 이들과 협력하고 있다.
핑크 CEO는 AI의 발전으로 AI 투자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기업과 투자자들에게 부가 집중될 것이라며 "점점 심화하는 부의 불평등이 선거를 통해 구성되는 정부 체제를 위협할 수 있다"고도 우려했다.
그는 이런 부의 불평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투자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투자 기회를 토큰화하거나 사회보장제도가 연기금처럼 운용되도록 하는 방식을 통해 "(소외된 이들도) 경제 전체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구조적 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핑크 CEO는 사회보장제도의 민영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시민들이 국가 성장에 투자하고, 그 보상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한 연결고리로, 더 많은 사람이 (성장 과실을) 누릴 수 있도록 확장하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라고 진단했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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