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글로벌 뷰티 기업 에스티로더(NYS:EL)가 스페인 패션·뷰티 그룹 푸치(Puig)와 합병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가 합쳐질 경우 시가총액 400억 달러(약 59조 원)가 넘는 초대형 뷰티 그룹이 탄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3일(미국 현지 시각) CNBC에 따르면, 에스티 로더는 성명을 통해 푸치와 잠재적인 기업 결합(Business combination)을 논의 중임을 공식 확인했다.
에스티 로더는 그러나 "최종 결정이 내려지거나 합의에 도달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바르셀로나에 본사를 둔 푸치는 샬롯 틸버리와 장 폴 고티에, 라반(Rabanne)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뷰티기업이다.
에스티 로더가 합병을 추진하는 것은 관세 부담으로 인한 실적 악화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에스티 로더는 지난달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 관세 영향으로 올해 연간 수익성이 1억 달러 가량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스테판 드 라 파베리 최고경영자(CEO) 주도로 '뷰티 리이매진드' 구조조정 계획을 가동 중이지만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25% 폭락하는 등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발표 직후 에스티 로더의 주가는 6.63달러(7.72%) 급락한 79.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합병에 따른 불확실성과 기존 주주들의 가치 희석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푸치의 주가는 12% 상승했다.
jang73@yna.co.kr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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