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까지 현대·대우·DL·GS 등 주총 잇달아
[출처: GS건설]
(서울=연합인포맥스) 주동일 한이임 기자 = 국내 주요 건설사의 주주총회가 이번 주 연달아 열린다. 주총에선 지난해 7월 통과한 상법 개정에 따라 사내이사를 독립이사로 변경하고, 신규 이사를 선임하는 안을 논의한다.
또 건설 현장 안전을 강화하는 정부 기조에 따라 안전 책임자 자리를 만들고 인재를 앉힐 계획이다. 일부 건설사는 재생에너지 등 신규 사업 목적을 추가하고, 회장과 대표이사 등 주요 임원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을 다룬다.
◇상법 개정으로 '독립이사' 선임하는 건설사들
24일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국내 주요 건설사 이사회들은 이번 주에 진행하는 주총에서 기존 '사내이사'를 '독립이사'로 명칭을 변경하고, 독립이사를 선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현대건설[000720], 대우건설[047040], DL이앤씨[375500], GS건설[006360]이 사내이사의 명칭을 독립이사로 바꾸고, 관련 정관을 수정할 계획이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의 주총은 오는 26일, DL이앤씨는 25일, GS건설은 24일이다.
독립이사 신규 선임도 논의한다. 현대건설은 정은혜 서울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와 장화진 코히어 아태지역 총괄사장을 신규 선임하는 안을 다룰 예정이다.
이번 독립이사 명칭 변경은 지난해 7월 개정한 상법 때문이다.
상법 개정에 따라 사외이사는 공정성과 독립성을 강조한 독립이사로 명칭을 바꾸게 됐다. 상장회사의 독립이사 비율은 기존 전체 이사의 '4분의 1 이상'에서 '3분의 1 이상'으로 상향했다.
개정된 상법에서는 자산총액이 2조원을 넘는 대규모 상장회사에서 정관으로 전자주주총회와 집중투표제를 도입하도록 정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네 건설사 모두 이번 주총에서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 삭제'를 논의하고, 전자주주총회를 도입하거나 관련 규정을 신설할 계획이다.
◇산재 대응 강화…안전 책임자 전면에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현대건설과 GS건설은 나란히 안전책임자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현대건설은 기존 최고안전보건책임자(CSO)를 교체하며 안전 경영 체계를 재정비하고, GS건설은 최고안전전략책임자(CSSO)를 이사회에 처음 편입할 예정이다.
GS건설 정기주주총회에는 김태진 CSSO 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이 올랐다.
안전책임자가 사내이사로 등기되는 것은 GS건설 설립 이후 처음으로, 안전 경영을 이사회 의사결정의 핵심 의제로 끌어올리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중대재해 처벌법 시행 이후 안전 관리 중요성이 커진 점도 이번 선임의 배경으로 꼽힌다.
현대건설은 오는 목요일 주총에서 기존 황준하 CSO 후임으로 새롭게 CSO를 맡은 신재점 상무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올렸다.
현대건설은 중대재해법의 시행으로 안전관리의 중요성이 커진 가운데 신 상무를 적임자로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반면 안전책임자의 이사회 편입 여부를 두고 건설사별 대응에는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DL이앤씨는 사내이사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포함돼 있지만 안전 책임자는 아직 이사회에 포함하지 않고 있다.
김보현 대표 1인 체제인 대우건설 또한 이사회 내부 인력을 최소화한 구조를 유지하고 있어 안전책임자 이사회 편입 흐름과는 다소 거리를 두고 있다.
◇허창수 회장·김보현 대표 등 주요 임원 사내이사 재선임도
[촬영: 연합뉴스 자료 사진]
주요 임원을 사내이사로 다시 선임하는 안도 나왔다. 대우건설 주총에서는 김보현 대표이사의 재선임을 논의한다. 2023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된 김 대표는 이번 안이 통과되면 첫 연임에 성공한다.
GS건설 주총에서는 허창수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을 다룬다. 허 회장은 GS건설이 계열 분리하기 전인 LG건설 시절(2002년) 사내이사로 합류했다. 이번 안이 통과되면 허 회장은 2029년까지 27년간 사내이사를 맡는다.
신규 사업을 추가하는 건설사도 있다.
GS건설 이사회는 사업목적으로 '재생 에너지 전기 공급 사업'과 '위치 정보 및 위치 기반 서비스업', '광고업 및 광고 대행업'을 추가하는 안을 상정했다.
이를 통해 재생 에너지 전기 공급 사업에 진출하고, 자이홈 애플리케이션의 플랫폼 확장과 함께 위치 기반 생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 주총에서는 '주택, 커뮤니티, 상가 및 기타 일반시설 컨설팅 및 운영업'과 '전자상거래 및 인터넷 관련 사업과 통신판매업'을 사업 목적으로 신규 등록하는 안을 논의한다.
이를 통해 준공 이후 시설 운영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 접근 및 결제 편의를 키울 예정이다.
diju@yna.co.kr
yyhan@yna.co.kr
주동일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