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마이크 워스 셰브런(NYS:CVX) 최고경영자(CEO)는 호르무즈 해협 폐쇄로 촉발된 공급 중단의 규모가 원유 선물 시장 가격에 아직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23일(미국 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워스 CEO는 텍사스 휴스턴에서 열린 S&P 글로벌의 '세라위크' 콘퍼런스에서 "호르무즈 해협 폐쇄로 인해 전 세계 시스템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 실질적이고 물리적인 징후들이 있는데 이것들이 원유 선물 곡선에 완전히 반영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거래(협상)를 성사시키는 데 매우 집중하고 있다"며 이란 발전소에 대한 공격을 5일간 연기했다.
이 영향으로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0.10달러(10.28%) 내린 배럴당 88.13달러에 마감했다.
워스 CEO는 그러나 "원유가격이 빈약한 정보와 막연한 인식에 기반해 거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실제 물리적인 원유 공급은 선물 계약이 보여주는 것보다 훨씬 더 타이트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시장으로 흘러 들어오지 못하는 엄청난 양의 석유와 가스가 있다"라며 "물리적 공급 측면에서 이번 사태는 과거의 사건들과 정말 큰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워스 CEO는 설령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열린다고 해도 재고를 다시 채우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란 전쟁 시작 전, 전 세계 석유 공급량의 약 20%가 페르시아만과 글로벌 시장을 잇는 이 좁은 해로를 통해 이동했으나 이란이 상업용 선박을 공격하면서 유조선 통행량은 급감한 상태다.
걸프 지역의 아랍 산유국들은 해협을 통한 수출이 불가능해지자 생산량을 감축했다.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으로 중동의 에너지 인프라도 손상된 상태다.
워스는 "중단된 생산 시설을 실제로 얼마나 빨리 다시 가동할 수 있을지는 우리가 앞으로 헤쳐 나가야 할 불확실성"이라며 "이 상황에서 벗어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jang73@yna.co.kr
이장원
jang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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