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3.24 eastsea@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집권 여당이 상임위원장을 100% 독식하겠다는 것은 노무현 정부 이전을 넘어서 87년 민주화 이전으로 되돌아가겠다는 역사적 퇴행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 상임위원장을 더불어민주당이 100% 맡아 책임지겠다'고 한 민주당 정청래 대표를 겨냥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참여정부 당시 최고의 정치 개혁은 제17대 국회 원 구성에서 여야 간 대화와 타협으로 국회의장은 제1당이 가져가고 법사위원장 제2당이 가져가는 전통을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04년 총선에서 승리하여 원내 과반을 차지했던 열린우리당이 17대 국회에서 법사위를 야당에 양보했다"며 "18대 국회에서는 거대 여당 한나라당이 법사위를 제2당에 양보해 다수당 스스로 입법 독재를 방지하고 견제와 균형의 의회주의 전통을 확립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정청래 대표는 응당 제자리에 되돌려 놓아야 할 법사위원장직을 반환하기는커녕 상임위 100% 독점을 공공연히 부르짖고 있다"며 "법사위를 제2당에 맡기는 관례가 참여정부 당시 만들어졌다면 여야 의석수에 따른 상임위원장 배분의 전통은 40년 전 87년 민주화 이후 13대 국회에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전날 정 대표가 봉하마을에 있는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눈물을 보인 점을 거론하며 "노무현 대통령의 사위인 민주당 곽상언 의원의 말대로 정치적 이익을 위해서 노무현 대통령을 소환하는 것은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법사위원장직 반환을 거부하고 있는 정청래 대표는 노무현 정신을 부정하는 것이며 상임위원장 100% 독점을 의논한 것은 국민의 피와 땀으로 이룩한 87년 민주화의 성취에 침을 뱉는 행위"라고 했다.
또 "필요할 때만 노무현 대통령을 소환하며 악어의 눈물을 흘리고 뒤돌아서서는 민주주의를 배신하는 나쁜 정치를 중단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dyon@yna.co.kr
온다예
dyon@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