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일본 채권시장이 내달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기대를 키우고 있다.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초단기금리 스와프시장인 OIS(Overnight Index Swap rate) 시장은 전일 오전 기준 오는 4월 BOJ가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확률을 64%로 반영했다. 이는 이달 BOJ 금융정책결정회의 이전인 지난 18일 기준 60% 미만의 확률에서 올라간 수준이다.
시장은 이달 BOJ 금융정책결정회의가 중동 정세의 혼란 속에서도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기본적인 기조가 변함이 없음을 보여준 것으로 풀이했다.
우에다 가즈오 총재는 당시 기자회견에서 원유 가격 상승에 따른 물가의 상·하방 위험과 관련해 "기조적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할지 미리 말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기존의 금리 인상 노선을 유지하면서도 "물가 상승과 경기 악화의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적절한 대응책을 선택하겠다"고 강조했다.
바클레이즈 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당시 총재의 회견은 유가의 고공행진이 기조적인 물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전체적으로는 두 가지 방향을 모두 거론했지만, 이르면 4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였다"고 해석했다.
지난달 회의에서 새로운 물가 지표를 발표할 것이란 내용에 주목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당시 우에다 총재는 "기조적인 물가 상승률을 포착하는 측면에서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를 확충해서 공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공표 시기에 대해 "여름까지도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미쓰비시 UFJ 모건스탠리 증권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경우에 대한 논리를 준비하려는 것일 수 있다"고 관측했다.
증권사는 "새 지표는 고교 수업료 무상화 같은 CPI 하방 요인이 제거되어 기존보다 물가 상승 압력이 선명하게 확인될 수 있다"며 "정부의 고물가 대책 등으로 헤드라인이나 근원 CPI 상승률은 축소되더라도 기조적인 물가는 예상한 대로 움직이고 있다는 설명에 활용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ywkwon@yna.co.kr
권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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