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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톡톡] 유가 급등에 각국 재택근무·주4일제 등 권고

26.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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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각국에서 원유 수요를 줄이기 위한 재택근무 확대와 불필요한 이동자제, 주 4일제 등의 권고사항이 나왔다.

2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필리핀은 공무원들에게 주 4일제 시행과 함께 관공서의 전력 절감 조치를 지시했다.

관공서는 점심시간에 불필요한 조명과 컴퓨터를 끄고, 에어컨 온도를 섭씨 24도 이상으로 유지할 것을 권했다.

필리핀은 에너지의 90%를 중동에 의존하고 있어 재택근무 확대도 추진 중이다.

파키스탄은 공공부문에 주 4일제를 도입했으며, 직원 절반은 재택근무를 시행하도록 했다. 또 학교를 2주간 휴교하는 등 강도 높은 원유 절감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정부 지출 20% 감축과 장관 급여 중단 조치도 병행했다. 아울러 에너지 부족으로 크리켓 경기의 관중 수도 제한했다.

방글라데시는 대학들에 조기 방학에 돌입하도록 지시하며 에너지 절약에 나섰다. 이집트도 주중 관공서와 상점의 영업시간을 단축했다.

스페인 정부는 58억달러 규모의 지원 패키지를 승인해 전기와 가스 부가세를 인하하고, 운송·농업 지원 보조금 등으로 기업과 서민의 부담 완화를 추진 중이다.

독일은 연료 가격 변동을 하루 1회로 제한하는 규제안 마련을 검토 중이며, 덴마크는 필요하지 않은 운전을 삼가라고 국민들에게 권하며 에너지 소비 절감 동참을 촉구했다.

영국도 불필요한 이동을 자제하라고 촉구했으며, 유가 급등에 따른 서민 지원 대책 마련을 추진 중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도 유가 급등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즉각적인 수요 절감 조치 10가지를 발표했다.

IEA가 권고한 사안에는 재택근무 확대와 항공 여행 자제, 고속도로 속도 제한, 카풀·대중교통 활성화 등이 포함됐다. (김지연 기자)

◇ "광고업계, 챗GPT 광고에 일부 불만"

오픈AI가 챗GPT 내에 광고를 도입한다고 발표했을 때 미국 광고업계가 대대적으로 흥분했지만, 업계 내부에서는 막상 오픈AI의 광고 테스트 프로그램이 지나치게 보수적이라고 불만을 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CNBC는 22일(현지시간) 광고 업계 내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3월 말까지 운영되는 광고 파일럿 프로그램의 광고 도입 속도가 너무 느려 전체 예산이 이달 말까지 모두 소진되지 못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예산 초과분은 환불될 예정이지만, 예산이 이미 파일럿 프로그램에 묶여 있었기 때문에 해당 분기에 다른 곳으로 투입지 못한다.

특히, 오픈AI가 광고 업계에 요구한 이번 프로그램의 광고 집행 확약금(commitments)은 파일럿 실험치고는 이례적으로 높은 편이었다고 CNBC는 설명했다. 일부 브랜드는 이번 테스트에 20만~25만 달러 사이의 예산을 배정했는데, 이는 일반적인 파일럿 광고 확약금의 두 배에 달하는 금액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권용욱 기자)

◇ 부유층, 커진 불확실성에 '보석 투자'로 눈 돌려

부유층 소비자들이 최근 보석을 새로운 투자 대상으로 여기고 있다.

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크리스티(Christie's) 경매에서 푸른 파라이바 투어멀린과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티파니앤코 목걸이가 예상 최저가의 약 10배 수준인 420만 달러(약 63억원)에 낙찰됐다.

같은 디자인의 귀걸이 한 쌍 역시 예상가를 크게 웃도는 가격에 낙찰됐다.

시장 변동성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실물 자산에 관심을 가지면서 초고액 자산가들은 보석에 눈을 돌리고 있다.

전략 및 인수합병 자문사 오르텔리앤코의 마리오 오르텔리 매니징 파트너는 "인플레이션, 지정학적 긴장,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시기에는 유형 자산이 더 매력적으로 보인다"며 "브랜드 장신구는 휴대 가능한 가치 저장 수단으로 기능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오르텔리는 "유행을 타는 패션 액세서리와 달리 장신구는 제품 수명 주기가 훨씬 길다"며 "핸드백보다 재판매 가치가 높은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럭셔리 재판매 플랫폼인 마이젬마(MyGemma)의 앤드루 브라운 최고경영자(CEO)는 "고객들이 브랜드 보석을 구매한 지 몇 년이 지난 후에도 재판매하는 사례를 자주 보며, 보석은 사용감이 쉽게 드러나는 명품 핸드백보다 높은 가격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중에서도 수집가들이 다이아몬드의 대안을 찾으면서 루비, 사파이어, 에메랄드 등 유색 보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고급 장신구 전자상거래 기업인 앙가라(Angara)의 앙쿠르 다가 CEO는 "유색 보석은 합성 다이아몬드와 달리 실험실에서 복제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가에 따르면 유색 보석은 경매 예상가 대비 2~3배 수준에 거래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통상 경매 추정가 범위가 비교적 정확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현상이다.

픽텟의 캐롤라인 레일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 담당 수석 투자 매니저는 이러한 보석 투자 수요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유동성 부족, 안전성 문제, 보관 비용 등 한계도 존재한다. 또한, 주식이나 부동산과는 달리 보석은 소유 자체로 현금흐름을 창출하지 않는다는 점도 투자 리스크로 꼽힌다. (박지은 기자)

◇ 중국 소비자 감성 경제 호황…"개인적 만족 추구"

중국에서 실용적 가치보다는 감성적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상품과 경험에 더 많은 돈을 쓰는 '감성 경제'가 부상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아이미디어 리서치센터는 중국의 감성 경제는 2029년까지 4조5천억 위안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는 2024년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디지털 컨설팅 회사 초잔(ChoZan)에 따르면 최근 중국 춘절 연휴 기간 소비자들은 명절 음식 선물과 같은 전통적인 필수품에 대한 지출을 크게 줄이고, 여행 경험이나 화장품과 같은 비전통적인 지출에 더 많은 돈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초잔의 설립자 애슐리 두다레녹은 "사람들은 단순히 물건만 사는 것이 아니고, 감정과 정체성, 유대감을 사고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두다레녹은 중국 최대 명절 기간의 재량적 소비는 광범위한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며, 중국 소비자들은 점점 더 합리적인 구매보다는 개인적인 만족을 위한 소비를 한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 감정적 소비가 늘어나는 이유로는 경기 침체가 꼽힌다.

다쉐 컨설팅의 전략 컨설턴트인 앨리슨 말름스텐은 "중국에서 전통적인 행복의 길, 즉 집과 차를 사고 정착해 가정을 꾸리는 것은 점점 더 많은 비용이 드는 길이 됐다"고 말했다. (홍경표 기자)

◇ 인플레·관세로 생리용품 가격 폭등

지난 몇 년간 인플레이션과 새로운 관세 정책의 영향으로 생리용품 가격이 폭등했다고 22일(현지시간) CNBC는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서카나의 2월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 생리대와 탐폰을 포함한 생리용품의 평균 가격은 2020년 이후 거의 40% 상승해 개당 약 5.37달러에서 7.43달러로 올랐다. 같은 기간 생리용품 매출액은 거의 30% 증가했다.

그러나 닐슨IQ는 생리대와 탐폰, 팬티라이너 등을 폭넓게 포함하는 생리용품 판매량은 2022년 이후 약 6% 감소했고, 판매량이 매년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 데이터에서 올 2월 미국의 개인 위생용품 인플레이션은 지난 2020년 1월과 비교해 22.1% 급등했다.

클락스턴컨설팅의 사라 브로이드 파트너는 "현재 소비자들이 가족을 위한 식료품을 살지, 아니면 처방약을 살지 선택해야 하는 기점에 와 있다"며 "우리가 보통 필수품으로 정의하는 것들에 대해 사람들은 대안을 찾거나 아예 사용을 포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전반적인 물가 상승뿐 아니라 세금 영향도 있다. 미국은 면이 함유된 생리용품에 대한 관세로 2020년 4천200만 달러를 징수했지만 2025년에는 1억1천500만 달러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2024년 생리용품의 대부분을 캐나다와 중국, 멕시코에서 수입했는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한 해 동안 이 세 나라에 대해 다양한 수준의 관세를 부과했다.

브로이드는 "생리용품 업계가 원자재 가격 상승과 에너지 및 공급망 전반의 인플레이션, 관세로 인한 국경 간 마찰이라는 삼중고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플라스틱과 펄프, 여성 위생용품의 주요 구성 요소들을 생각해 보면 대부분 해외에서 수입되고 있기 때문에 훨씬 더 많은 관세가 부과되고 있다"며 "이런 관세는 다른 여성 관련 제품들에 이미 부과된 높은 세금에 추가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재 기자)

권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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