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가격 나흘째 1천819원대 머물러
27일 '2차 최고가' 발표…"예측 가능성↑·가격 급등락↓'
(세종=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정부가 '석유 최고가격제'를 시행한 지 열흘이 지났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 주말 이후 1천819원대에 머물며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주유소들의 마진도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오는 27일 지난 2주간의 유가 흐름을 반영한 '2차 최고가격'을 발표할 예정이다.
24일 산업통상부와 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전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천819.02원으로 전일(1천819.26원) 대비 0.01%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경유 가격은 1천815.37원으로 전일 대비 0.04% 하락했다. 정부가 지난 13일 석유 최고가격제를 시행한 이후 한동안 떨어지던 기름값이 21일을 기점으로 안정화에 접어든 모습이다.
주유소들이 석유제품이 붙이는 마진도 예년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최고가격제는 제도 특성상 정유사의 공급가가 특정 가격을 넘길 수 없기 때문에 주유소 판매가에서 이를 빼면 대략적인 마진 계산이 가능하다.
예컨대 휘발유(보통)는 리터당 1천724원, 경유는 1천713원이 공급가 상한이다. 24일 오전 7시 평균 가격으로 제품을 팔면 휘발유는 리터당 95원, 경유는 102원의 이윤이 남는다. 약 100원 안팎이다.
물론 이는 전국 평균가인 데다, 주유소별 영업 상황과 임대료, 운영 방식 등이 달라 개별 주유소의 이윤과 적정 여부는 알 수가 없다.
양기욱 산업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이는 통계적 평균이기 때문에 '정상 마진'인지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면서도 "작년의 전반적인 마진도 이 정도 수준이었다. 물론 유가에 따라 좁혀지기도, 벌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제도 시행 이후 석유제품 판매량은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산업부는 오는 27일 최고 가격 조정을 준비하고 있다. 유가 흐름을 반영해 2주 마다 가격을 업데이트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양 실장은 "기계적으로 가격을 반영한다기보단, (국민들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가격) 급등락을 방지하며, 국민 생활 안정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에 맞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 상황에 맞춰 제도를 운영하는 것으로, 일몰 시점 등도 정해두지 않았다. 대신 앞으로도 매점매석과 가격담합, 폭리 같은 불법 석유 유통 행위를 적극적으로 단속하는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다.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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