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가가 일정 수준을 넘어선다면, 경기 침체를 유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24일(현지시간)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자체 글로벌 거시경제 모델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유가가 배럴당 평균 125달러에 근접하기만 해도 경기 침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유가 수준은 중동 긴장이 여전히 고조된 상황에서 충분히 가능한 수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경기 침체는 아니지만, 분쟁이 시작되기 전부터 경제가 얼마나 취약했는지를 고려하면 중동에서 조금만 더 문제가 생겨도 경기 침체가 촉발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유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미국 경제성장률(GDP)도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분쟁 발발 몇 주 전인 2월 전망과 교전 시작 직후인 3월 전망 사이에서 우리는 올해 유가 전망치를 배럴당 거의 15달러 상향 조정했다"며 "이로 인해 올해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는 약 20bp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4월 전망의 경우 유가 전망치를 배럴당 최소 10달러 이상 상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향후 몇 달 동안 실질 GDP 성장률을 15bp 더 낮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란과의 갈등 해결 전망이 불투명하고 금융 시장이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고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kphong@yna.co.kr
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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