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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7차 PF펀드 상반기 가동되나…"연체율 6% 사수해야"

26.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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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저축은행업권이 지난 1월 추진했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 펀드의 상반기 가동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연체율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지만, '6%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SB NPL대부'와 'PF 정상화 펀드'가 동시 가동되는 투 트랙 전략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 1분기 저축은행 실적발표가 나오는 5월 말 이후로 7차 PF 공동펀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에서 연체율 '6%' 사수를 주문하고 있는 만큼, 1분기 실적 이후 공시되는 연체율 추이에 따라 남은 PF 부실채권을 정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중동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으로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자 기업과 가계 대출 부문에서 연체율이 상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PF 정상화펀드를 통해 저축은행업계는 2조4천100억원에 달하는 부실 PF를 정리했다.

저축은행의 연체율은 한 해 동안 8.5%에서 6.0%로 2.5%포인트(p) 축소됐고, 고정이하여신비율도 10.7%에서 8.4%로 2.3%p만큼 개선됐다.

저축은행의 경·공매 대상 PF 사업장 기준 익스포저는 지난해 초 3조원 수준에서 연말 4천억원대까지 줄었다. PF 공동펀드가 가동되며 매각을 추진하는 PF 사업장 익스포저가 대폭 줄어든 것이다.

다만, 올해 들어 매각을 추진하는 PF 사업장은 다시 늘고 있다. PF 경·공매 데이터에 따르면 저축은행이 대리금융기관으로 참여한 PF 매각 추진 사업장은 3월 초 기준 6천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2천억원가량 다시 증가했다.

이에 올 2분기 중 7차 공동펀드에 대한 수요 조사를 바탕으로 다시 한번 펀드 조성에 나설 것이란 목소리가 나온다.

저축은행업계 한 관계자는 "연체율 6%대를 맞추기 위해서는 1분기 실적에 따라 PF 부실채권을 추가로 정리할 필요가 있다"며 "PF 공동펀드가 6차까지 진행되며 남은 PF가 대폭 줄었지만, 아직 지방 사업장 물건은 많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저축은행은 PF뿐 아니라 가계대출 부실에 대한 관리에도 나서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NPL 자회사인 SB NPL대부를 통해 이달 PF가 아닌 가계담보 NPL을 우선 매입할 예정이다. PF 공동펀드로 PF 연체율을 낮추고, 가계대출 연체율은 NPL 자회사를 통해 낮추는 투 트랙이 가동되는 셈이다.

SB NPL대부의 자본금은 105억원인 만큼 최대 1천50억원 규모의 NPL을 매입할 수 있다. 현재 수요조사를 마치고 평가된 가계담보 NPL 금액을 바탕으로 최종 매입가를 결정하는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입을 계기로 SB NPL대부가 우리금융에프앤아이(F&I), 하나F&I 등 금융지주 계열 NPL 전문 회사들과 본격적인 매입 경쟁을 벌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저축은행 부실채권이 은행과 비교했을 때 타 NPL사들에게 매력도가 낮다는 지적도 있지만, 선별적인 매입을 통해 수익성을 잡을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새마을금고의 PF 물건은 시장에서 소화하기 어려운 수준이지만, 저축은행은 선별하면 괜찮은 NPL도 있을 것"이라며 "가계담보는 물건이 적어서 가계신용 NPL을 두고 추후 가격경쟁이 생길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저축은행

[연합뉴스 자료사진]

smhan@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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