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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 "美 15개 종전안 재탕…이란 달래기 어려울 것"

26.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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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건넸다고 알려진 종전 협상안이 이란을 달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24일(현지시간) 논평했다.

이날 이스라엘 방송사 채널12는 미국이 1개월간 휴전하면서 15개 종전 조건을 놓고 협상하는 방안을 이란에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외교관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논의 중이라고 말한 이란과의 평화를 위한 15개 조항 기본계획은 약 1년 전 핵 협상 당시 트럼프 협상팀이 제시했던 제안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25년 5월 말 미국은 이란과의 협상에 앞서 15개 조항으로 구성된 요구 사항을 준비했지만, 당시 회담은 이스라엘의 이란 핵 프로그램 공습으로 인해 결렬됐다.

가디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신 계획에 무엇이 포함됐는지, 과거 문서로부터 얼마나 업데이트됐을지에 대해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계획이 이란이 1년 전에 받아들이지 않았던 내용을 거의 그대로 재탕한 것이라는 사실은 이번 주 예정된 이란과의 회담에 대한 미국의 진지함 결여를 보여주거나, 혹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초에 어떻게든 실제보다 더 큰 진전을 이룬 것처럼 보이게 하려는 의도가 있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26년에 세 차례의 추가 회담이 진행됐고 이란의 핵 프로그램, 특히 주요 우라늄 농축 시설이 미국의 폭격으로 완전히 파괴됐기 때문에 2025년에 작성된 15개 조항 중 일부는 시대에 뒤떨어진 것으로 여겨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일각에선 미국이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문서를 준비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지만 일부 외교관들은 "근거가 부족하며, 설령 그런 계획을 수립 중이라 하더라도 이란 측에 공개된 적도 없고, 이란의 동의를 얻어낸 것은 더더욱 아니다"고 말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한편, 미국과 이란이 이르면 오는 26일 고위급 회담을 개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번 회담에선 미국이 이란에 대한 추가 군사 공격을 감행하지 않겠다는 이행하기 어려운 약속을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고 가디언은 내다봤다.

또 이란 핵 프로그램 외에도 호르무즈 해협이나 걸프 국가들이 요구하는 불가침 조약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훨씬 더 많아졌기 때문에 이번 미국·이란 협상은 이전보다 훨씬 더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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