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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영업익 1조8천억 목표 세운 셀트리온…이번엔 달성할까

26.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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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치 증권가 컨센서스 웃돌아…단기 전망은 부합

고수익 신제품 매출 기대…투자 확대 가능성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수인 기자 = 셀트리온[068270]이 올해 영업이익 목표치로 증권가 컨센서스를 웃도는 1조8천억 원대를 제시했다.

그간 공격적인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했다가 번번이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던 만큼, 이번에는 실제 달성 여부에 시장의 시선이 쏠린다.

셀트리온 올해 영업이익 전망

[출처: 연합인포맥스 AI 인포그래픽]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셀트리온[068270]은 전날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공시했다. 1분기 3천억 원대, 2분기 4천억 원대, 3분기 5천억 원대, 4분기 6천억 원대로 매분기 1천억 원씩 상승하는 흐름이다. 합산하면 연간 기준 1조8천억 원대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전날 진행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목표 실적을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단기 전망은 시장과 어긋나지 않는다.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 종합(화면번호 8031)에 따르면 최근 2개월 내 리포트를 발간한 국내 주요 증권사 12곳은 셀트리온의 1분기와 2분기 영업이익을 각각 3천388억 원, 4천64억 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6.81%, 67.61% 증가한 수준이다.

다만 연간 기준에서는 온도차가 있다. 증권사 15곳의 평균 전망치는 매출 5조2천616억 원, 영업이익 1조7천162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회사 가이던스인 5조3천억 원과 비슷하지만, 영업이익은 800억 원가량 낮다.

셀트리온은 작년과 재작년 연초 목표 매출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하면서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올해 가이던스 달성 여부가 주목되는 이유다. 올해는 매출 목표를 기존 7조 원에서 5조3천억 원까지 낮춰 현실적인 수준으로 조정해 이전과는 다르다는 시각이 나왔다.

2024년 이후 셀트리온 주가 추이

[출처: 연합인포맥스 캡처]

회사가 구조적으로 이익 개선 구간에 진입했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는 분위기다.

특히 고수익 신제품 매출 확대에 기대가 크다. 스테키마, 스토보클로·오센벨트, 옴리클로 등 신제품 5종은 지난해 출시 및 판매돼 연간 총 매출액이 3천억 원을 돌파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기존 진입 국가의 매출 성장, 신규 진입 국가 확대로 올해 신제품 5종 매출 합이 1조233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에 따른 원가율 높은 재고 소진, 기업인수가격배분(PPA) 상각비 등 합병 관련 비용이 작년에 대부분 반영되면서 올해부터는 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분석됐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셀트리온의 매출원가율은 35.8%를 기록해 합병 직후인 2023년 4분기 63%를 육박하던 수준에서 큰 폭 내려왔다.

미국 생산기지 인수 및 가동도 외형 성장 요인이다. 회사는 현지 뉴저지주 브랜치버그 공장을 인수해 지난 2월부터 가동하며 향후 3년간 총 6천787억 원의 의약품 공급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다. DB증권은 올해 위탁생산(CMO) 매출로 3천500억 원이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부담 요인도 있다. 회사가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확대에 나서며 투자 규모를 키워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는 지난 24일 송도 캠퍼스 내 제4·5공장을 신설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투자 규모는 1조2천265억 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6.98% 수준이다. 오는 4월부터 2030년 말까지 투자는 지속된다.

미국 브랜치버그 공장의 증설 규모를 당초 6만6천리터에서 7만5천리터로 확대 결정하면서 총 생산 역량을 14만1천 리터까지 늘린다고도 밝혔다.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브랜치버그 생산시설 인수 시 반영된 영업권(인수 프리미엄)은 향후 3년간 이익과 상계될 예정으로 해당 공장 가동 효과는 단기적으로 매출 성장 중심으로 나타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회사가 향후 신약 개발 비중을 높여나겠다는 의지를 보인 만큼 연구개발(R&D) 투자 규모가 증가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회사가 올해 영업이익 전망을 충족하려면 마진율 등을 고려했을 때 최소 연매출 6조원은 기록해야 할 것"이라며 "가능하지 않은 숫자는 아니지만 오버 가이던스가 우려된다"고 내다봤다.

sijung@yna.co.kr

정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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