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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레스도 사모대출 펀드 환매 제한…거물급들 잇따라 '진땀'

26.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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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사모신용 시장의 거물인 아레스 매니지먼트와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가 투자자들의 펀드 환매(자금 회수) 요청을 절반도 수용하지 않고 차단했다.

이는 1조8천억 달러(약 2천687조 원)규모로 급성장한 사모신용 시장에 가해지는 압박이 심화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신호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24일(현지시각) 아레스 매니지먼트의 주주 서한에 따르면, 107억 달러 규모의 '아레스 스트래티직 인컴 펀드(Ares Strategic Income Fund)'는 고객들이 전체 주식의 11.6%에 달하는 환매를 요청했음에도 이를 5%로 제한했다.

하루 앞서 151억 달러 규모의 기업개발회사(BDC) '아폴로 뎁트 솔루션(Apollo Debt Solutions)'도 11.2%의 환매 요청에 대해 동일하게 5% 한도를 적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조치로 두 회사의 펀드에서 약 15억 달러 규모의 환매가 막히며 펀드에 돈이 계속 묶이게 됐다.

이달 초 블랙스톤과 블랙록에서 발생했던 것보다 비율상 더 큰 규모의 환매 요청이 쏟아지면서 유동성이 떨어지는 사모신용 시장의 자금 경색을 우려하는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블랙스톤의 BCRED 펀드의 환매 요청률은 7.9%였고, 블랙록의 HLEND 펀드 환매 요청률은 9.3%였다.

블랙스톤은 7.9%의 환매 요청에 대해 기본 환매 한도(5%)를 7%로 예외적으로 올리고, 나머지 0.9% 부족분은 회사와 임직원들이 4억 달러 규모의 사재를 투입해 직접 주식을 매입해 처리했다.

블랙록은 9.3%의 대규모 환매 요청이 들어오자 원칙대로 5% 한도(Cap)까지만 승인해 투자자들의 요청 금액의 절반 정도(약 6억 2천만 달러)만 돌려줬다.

한편, 마이크 아루게티 아레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피닉스에서 열린 투자 콘퍼런스에서 "이성적인 판단이 우세하기를 바란다"며 "분기별 5%라는 한도는 허공에서 뚝 떨어진 수치가 아니다"라고 항변했다.

그는 이 기준이 업계 자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사모 투자의 '자연스러운 유동성'을 펀드에 가장 잘 맞추기 위해 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루게티 CEO는 "이 한도는 단순히 '더 이상 펀드에 있기 싫으니 돈을 돌려달라'는 식의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아레스 측은 주주 서한을 통해 대규모 환매를 요청한 주주는 극소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전체 2만 명이 넘는 주주 중 1%도 되지 않는 특정 지역의 소수 패밀리 오피스와 중소형 기관투자자들이 환매 요청의 대부분을 차지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조치로 아레스가 승인한 환매 규모는 약 5억2천450만 달러다.

아레스는 부채 조달 창구, 기존 투자금 회수, 신규 유입액 등을 포함해 약 50억 달러의 미사용 유동성 여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jang73@yna.co.kr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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