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월가의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의 하락세를 마무리하고 바닥을 다졌다며 올해 연말 목표가 15만 달러(약 2억2천만 원)를 그대로 유지했다.
비트코인은 현재 7만달러대에 머물고 있으며 번스타인의 목표가는 현재가보다 2배 이상 높은 가격이다.
24일(미국 현지시각)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번스타인의 가우탐 추가니 애널리스트가 이끄는 분석팀은 고객 서한을 통해 "비트코인이 저점을 확인했으며 이제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밝혔다.
비트코인은 작년 10월 사상 최고치인 12만6천 달러를 찍은 이후 거시경제 및 시장의 하방 압력이 겹치며 고점 대비 무려 45%나 폭락한 바 있다.
번스타인은 이러한 조정의 원인으로 ▲고금리 장기화(Higher-for-longer) 환경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간헐적인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출에 따른 위험 선호 심리 위축 등을 꼽았다.
여기에 레버리지 포지션의 청산과 장기 보유자들의 차익 실현이 매도세를 부추기며 변동성을 키웠다.
그러나 번스타인은 이번 폭락이 펀더멘털의 붕괴라기보다는 투자 심리의 '일시적 재조정(Reset)'에 불과하다고 선을 그었다.
과거 가상자산 하락장에서 흔히 관찰되던 시스템적 스트레스가 이번에는 부재하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번스타인은 또 "비트코인 ETF 자금 유입이 회복력을 보이고 있으며 비트코인 관련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통 은행들의 참여가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번스타인은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비트코인 재무기업 스트래티지(NAS:MSTR)에 대해서도 강세 전망을 유지했다.
분석팀은 "스트래티지가 회복력 있고 유동성이 풍부하며 스트레스 테스트를 거친 대차대조표를 가진 비트코인의 고베타(High-beta) 대리 투자처"라고 평가했다.
번스타인은 스트래티지의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제시하고 목표주가 450달러를 설정했다.
스트래티지는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의 약 3.6%인 535억 달러(약 71조 6천억 원)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
jang73@yna.co.kr
이장원
jang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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