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스테이트 스트리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로리 하이넬은 최근 사모신용 시장의 침체가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24일(현지시간) 호주파이낸셜리뷰(AFR)에 따르면 하이넬 CIO는 사모신용 시장을 둘러싼 불안이 향후 투자 기회까지 위축시키는 '자기실현적(self-fulfilling) 예언'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하이넬은 "투자자들이 사모신용 펀드 상품을 통해 기대했던 것과 시장 혼란기에 실제로 경험한 것 사이의 괴리"가 큰 걱정거리라고 강조했다.
이로 인해 사모신용 시장의 침체가 악순환을 초래해 고객들이 사모자본 시장의 실질적인 투자 기회를 외면하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모신용 문제로 인한 급격한 시장 심리 변화가 이번 혼란이 지나간 후에도 오랫동안 지속될 피해로 장기화할 실질적인 위험이 있음을 경고했다.
최근 사모신용 시장에서는 환매 제한이 잇따르며 불안이 커졌다. 모건스탠리, 블랙록, 클리프워터 등 대형 회사가 운용하는 사모펀드에 쏟아지는 환매 요청에 환매 한도를 제한했다.
지난 24일 아폴로 글로벌도 자사 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환매 요청이 발행 주식의 약 11.2%에 달하자 발행 주식의 5%에 대한 환매 요청만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하이넬은 "투자자들이 서둘러 환매를 요청하는 것이 본질적으로 비유동적인 사모신용에 대해 몰랐기 때문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그는 일부 투자자들은 환매 한도에 대한 세부 약관을 읽지 않았거나 많은 투자자가 동시에 환매를 요청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모신용 부문에서 암울한 전망이 이어지며 블루아울, 아폴로 글로벌, 아레스 매니지먼트 등 대형 사모신용 회사들의 주가가 지난 6개월 동안 24~50% 하락했다.
작년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사모신용 부문에 바퀴벌레가 더 있을 수 있다"고 언급하며 사모신용 시장의 숨겨진 부실에 대한 우려를 부채질했다.
하이넬은 "금융 기관의 고위 인사가 해당 발언을 하는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위험이 있음은 인정하나, 사모신용 부문이 1.8조 달러 가치임을 고려하면 세계 경제에 구조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낮기 때문에 다소 과장됐다"고 반박했다.
출처: 호주파이낸셜리뷰(AFR)
jepark2@yna.co.kr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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